19일 인사동 인사아트프라자에서 열린 '제2회 국제장애인인권전' 에서 한 여성이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장애인을 포함한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인권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기획된 ‘제2회 국제장애인인권전’의 막이 올랐다.

장애인인권예술인연대 도와지는 19일 서울 종로구 인사아트프라자에서 국가인권위원회 장명숙 상임위원, 행복한재단 정하균 이사장 등 내·외빈 5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개막식을 개최했다.

이번 인권전에는 알렉스위태커, 안태성, 치아카 쿠루미자와, 최장칠, 하나다치애 등 한국, 일본, 미국, 영국, 홍콩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중견작가 24명의 작품이 전시된다. 작품은 모두 자국의 차별 상황들의 내용을 담고 있으며, 전시는 오는 25일까지 7일 동안 계속된다.

(사진 왼쪽부터) 도와지 이재순 아티스트, 인권위 장명숙 상임위원, 미국 토드 호로벡 작가. ⓒ에이블뉴스

이날 도와지 이재순 아티스트는 “인권전은 유엔이 12월 3일로 정한 ‘세계장애인의 날’의 재정 목적과 취지를 알리고,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인권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마련됐다”면서 “24명의 중견 작가는 인권전의 의미와 발전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관심을 당부했다.

인권위 장명숙 상임위원은 축사를 통해 “자신의 예술혼을 불태워 좋은 작품으로 함께 하시는 작가님들과 인권전 준비에 힘을 기울인 분들의 노고를 응원한다”면서 “이 같은 노력이 장애인당사자들의 인권을 향상시키고 우리사회,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킬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미국 토드 호로벡 작가는 “이런 자리를 함께해서 영광스럽다. 인권전이 지난해에도 개최됐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향후 계속됐으면 좋겠다”면서 “이 같은 자리를 통해 우리 모두가 장애인 인식에 대해 깨우치고,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권전은 서울에서의 전시일정을 마친 뒤 12월 8일부터 14일까지 부산시청에서 한 번 더 열릴 예정이다.

‘제2회 국제장애인인권전’ 첫날 전시장은 사람들로 붐볐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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