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장애가정 30가족, 100여명이 17일 제주도를 찾았다.

사회·경제적 제약 때문에 휴식의 기회를 가지지 못한 중증장애인과 가족들에게 여행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2014 하이원 행복더하기 희망여행 사업’을 통해서다.

(사)한국장애인인권포럼(이하 인권포럼)은 지난달 13일부터 열흘간 다문화가정이면서 동시에 가족 중 장애인이 있는 다문화장애가정을 대상으로 이번 여행 참가자를 모집했다.

이 결과 선정위원회를 거쳐 30가족 100여명을 선정했고, 마침내 17일 3박4일 일정의 제주도 여행이 시작됐다.

참가자 김기애(서울·여)씨는 “다문화장애 가정으로 여행이라는 것을 생각도 못하고 살아왔다”며 “신혼여행을 겸해 오게 된 제주에서 남편과 아이와 즐거운 추억을 많이 만들고 가고 싶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인권포럼 관계자는 “다문화와 장애라는 복합 요소를 가지고 있는 다문화장애가정은 다문화가정, 장애가정 그 어느 쪽에서도 제대로 지원 받아오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이번 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가족 구성원들이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가족으로서 화합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2014 하이원 행복더하기 희망여행 사업'은 제주도에서 20일까지 진행되며, 참가자들은 3박 4일 동안 제주 중문단지, 한화 아쿠아 플라넷, 올레길 등을 관람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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