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할인만 되던 영화관 장애인 할인이 온라인에서도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영화관에서 장애인할인은 온라인을 통해 예매할 경우 할인이 적용되지 않아, 일반예매 후 현장에서 티켓을 재구매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겼었다.

영화관 측은 온라인으로 예매를 할 경우 장애인 당사자 확인이 어렵고, 이를 장애 당사자가 아닌 타인이 악용할 소지가 있다는 이유 등으로 온라인에서 장애인할인 예매를 적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온라인으로 장애인할인을 적용한 예매를 실시하고 있는 국·공립극장 등을 조사한 결과, 온라인 예매에 장애인 할인을 적용하는 것에 무리가 없었다.

이에 장애인단체 등으로 구성된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은 지난 3월 영화관 온라인 예매 시 장애인 할인 적용이 가능하도록 지속적으로 제도개선을 요구해온 끝에 9월부터 CGV와 롯데시네마에서 이를 적용시킨 것.

먼저 CGV의 장애인 온라인예매 할인 시스템은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영화를 상영하는 극장, 시간을 선택하고 인원을 선택하는 페이지에서 ‘우대’를 선택하면 가능하다.

할인을 적용받은 티켓은 상영관 입구에서 직원에게 장애인복지카드를 제시를 통해 본인 확인을 받고 영화관에 입장이 가능하다.

롯데시네마는 관람자가 영화와 극장과 시간을 선택한 후 좌석을 선택하고 결제페이지에 있는 할인수단선택에서 ‘장애인 할인’을 선택하면 된다. 롯데시네마는 영화관에서 인포메이션 데스크를 방문하여 티켓을 수령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양 영화관은 장애 1~3급은 동반 1인을 포함한 영화할인, 장애 4~6급은 본인만이 할인이 적용된다.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 관계자는 “두 영화관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이번 개선을 통해 그 동안 장애인들이 겪어야 했던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직까지도 장애인이 마음 놓고 영화관을 이용하기에는 힘든 조건이 현실이다. 온라인 할인 예매의 개선이 기폭제가 되어 장애인을 위한 영화관의 개선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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