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를 탄 사람들이 바닷가에서 친구들과 놀고 있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는가? 호주의 와링가에 위치한 컬러로이 해변에서라면 가능하다.

와링가 카운실에서는 'Collaroy Accessibility precinct'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사업의 대표적인 자랑거리인 컬러로이 해변에서는 우리나라에는 찾아보기 힘든 놀이터를 만들고 있다고 한다.

장애인들과 비장애인이 함께 뛰어놀고 즐길 수 있는 놀이터인데 그곳의 시설들은 일반 놀이터에는 있지 않은 기구들이 있었다.

대표적인 놀이기구는 Liberty Swing이라는 그네인데 일반 그네와 달리 휠체어가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해 놓아 놀라움을 주었다.

그 밖에도 이 놀이터에는 장애인이 접근이 가능하도록 바닥부터 우리나라에는 흔한 모래사장 대신 휠체어와 아이들이 안전하게 뛰어 놀 수 있도록 설계를 했다.

와링가에는 Collaroy해변을 포함한 9개의 해변이 있는데 그 해변 모두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이 마련되어있고 Collaroy해변과 마찬가지로 모든 해변에 장애인이 접근이 가능하도록 지원을 하고 있다고 한다.

와링가 해변 해수욕장의 가장 큰 특징은 커다란 바퀴가 장착되어 있는 휠체어가 있다는 것인데 이것은 무상으로 빌려주고 있으며, 이 특별한 휠체어를 사용하면 모래사장도 문제없이 이동할 수 있고 바닷물에 발을 담가보며 바다를 마음껏 즐겨 볼 수 있다고 한다.

Collaroy해변에서는 장애인들이 즐길 수 있는 서핑을 즐기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가 보았던 Collaroy해변 옆에는 수영장이 있었는데 장애인이 접근하기 쉽도록 경사로를 만들어 서핑을 처음 하는 장애인과 해수욕을 하는 중증 장애인들이 이용 할 수 있도록 마련되어 있다.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장애인 분들을 위해서는 안전요원과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 와링가 카운실에서는 해수욕장의 안전을 담당하는 사람들을 고용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고, 해수욕장을 이용하는 장애인분들 한명 당 4명의 봉사자가 곁에서 도움을 준다고 한다.

와링가 카운실은 우리나라의 의회 또는 시청의 역할을 하는 정책기관이다.

우리팀이 이 기관을 지난 8월 27일 방문한 목적은 호주의 장애인에 대한 여가정책과 여가 프로그램에 대한 전반적인 서비스 모델을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와링가 카운실이 도착해서 관계자들에게 친절한 환대를 받으며 곧바로 서로의 프리젠테이션을 시작하였다.

발표를 시작하기 전에 먼저 우리는 신기한 광경을 보았다. 와링가 카운실에서 자신들의 기관을 소개하기 전 호주에서 살아가고 있는 원주민들에게 원주민이 사용하는 언어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호주의 모든 공식 석상에서는 호주에서 처음부터 살아온 원주민에게 항상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했다.

호주의 정부 체계는 3가지로 나뉜다고 하였다. 먼저 주 정부에서는 클라이언트들에게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그리고 연방정부에서는 클라이언트들에게 주택지원과 건강 검진 등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적절한 지원을 해준다.

그 밖에도 2018년 호주에서는 연방정부가 직접 지원을 받는 클라이언트들에게 금전적 지원을 통해 클라이언트가 지원금을 가지고 자유롭게 서비스를 선택하며 이용할 수 있도록 허용 한다.

와링가 카운실이 포함 되어 있는 지역 정부에서는 지역사회에서 필요한 업무를 담당한다.

그 외에도 이 기관에서는 장애인과 더불어 친구와 가족이 함께 즐기는 댄싱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한 와링가 지역에서는 빌딩과 도로등 모든 공공장소와 시설에 모든 장애인이 접근 가능하도록 설계를 한다.

이처럼 호주는 지방정부부터 장애인들을 위해 접근성과 편의성 그리고 여가를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도 복지 선진국이라 할 수 있는 호주처럼 지자체와 정부가 협력, 장애인이 문화와 여가를 즐기 수 있도록 힘을 기울여야 한다.

*이글은 ‘2014 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 비빔밥 팀의 정효원 님이 보내왔습니다. 에이블뉴스는 언제나 애독자 여러분들의 기고를 환영합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취재팀(02-792-7166)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직접 글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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