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율적 청각장애 학생 음악교육 방법은?
서미경 교사, “다양한 신체활동, 다른 감각 이용” 조언
현재 농학교 음악교육에 대해 “전문성 떨어진다” 지적
에이블뉴스, 기사작성일 : 2014-08-19 00:17:56
신한금융그룹과
한국장애인재활협회가 주관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2014
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의 '바디히어링'팀은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
청각장애인과 소리예술'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영국으로 연수를 떠난다. 연수 준비의 일환으로 13일
청각장애교육기관인 서울
삼성학교를 방문, 서경미
음악교사와 만남을 가졌다.
서 교사는 특수교육 전공자로서 국악을 이용해
청각장애 학생들을 가르치다
학생들이 악기를 두드리며 즐거워하는 것을 보고,
청각장애 학생들에게
음악을 더 효율적으로 가르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기 시작했다.
이때 독일의 오르프 교수법을 알게 되면서 오르프 슐베르크 교사자격증을 취득한 후 본격적으로 오르프 교수법을 이용한
음악 수업을 하게 되었다.
유치부부터 고등부 2학년까지 서울
삼성학교의 전체
학생을 혼자서 가르치고 있는 서 선생님의 교육 방침은 일반 학교와 차이점이 있다.
음악을 배운다는 느낌보다는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듣거나 게임을 하면서 박자에 대한 감각을 익히고 다양한 악기들과 친숙해지도록 가르친다는 것이 바로 그 점이다.
이는 20년대 독일에서 퍼지기 시작한 오르프 교수법으로 노래 부르기 중심이 아닌 신체 유희와 악기 연주 중심으로 가르침으로써 자연스럽게
음악지식을 쌓는 교육법이다.
서 교사는 "이 교육방침의 최종 목표는 아이들이 악기를 재미있게 연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양한 종류의 오르프악기가 있다"며 직접 '바디히어링'팀에게 악기를 보여주었다.
서 교사는 "
음악 감상과
음악에 대한 이해 등 여러
음악적인 상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다양한 시청각 자료의 준비도 많이 하고 있다"며 "
청각장애 학생들은 청각으로 인한 손실을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신체적 활동과 다른 감각을 이용한다면 더 효율적으로
음악을 즐길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농학교의
음악교육에 대해 “다른 학교에는 체육은 교과 선생님이 따로 있는 반면,
음악 선생님은 교과담당이 따로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악기들이 잘 관리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전문성도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서 교사는 "졸업한
학생들이 '노래를 부를 수 있어서 참 좋았고, 이렇게 재미있는 악기가 많은지 몰랐다'고 대답했을 때 큰 보람을 느꼈다"면서 "
음악은 쉽고 재미있어야
학생들도 즐겁고 행복해진다. 많은 것을 가르치고 싶어 교사가 욕심을 부리게 되면 재미는 반감되고
음악은 어려운 것이라 생각할 수 있으므로 쉽고 재미있는
음악을 지도하기 위해 교사들의 꾸준한 노력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글은 ‘2014 장애청년드림팀 6대륙에 도전하다’, '바디히어링'팀의 조민희님이 보내왔습니다. 에이블뉴스는 언제나 애독자 여러분들의 기고를 환영합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취재팀(02-792-7166)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직접 글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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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조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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