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이 무대로 내려와 관객들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에이블뉴스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함께 즐길 수 있는 ‘2012 장애인문화예술축제’가 네 번째 화려한 막을 올리며, 가을밤을 뜨겁게 달궜다.

한국DPI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열린 2012 장애인문화예술축제 개막식은 15일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1000여명의 관객이 함께한 가운데 “Dream and Romance”라는 주제로 다양한 공연을 펼쳤다.

장애인, 일반시민 등이 하나 된 이날 개막식은 엄지공주 윤선아(지체장애)씨와 연극배우 이정길씨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한국DPI 김대성 회장, 새누리당 심재철 의원, 문화체육관광부 김용환 차관 등의 개막 세레모니로 화려한 문을 열었다.

한국DPI 김대성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장애인의 대한 편견을 벗어던지고 차별없는 사회를 만들고자 기획된 장애인문화예술축제가 장애인, 비장애인 구분없이 모두 공감될 수 있고, 세상을 살아가면서 큰 힘이 될 수 있길 바란다”며 “문화예술을 장애인도 향유할 수 있는 사회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이어 진행된 장애인문화예술축제 콘서트는 ‘Dream’, ‘Romance’, ‘Passion’ 이라는 총 3가지 주제로 감동의 무대는 물론,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화려한 무대들로 모든 관객들의 호응을 자아냈다.

특히, 슈퍼스타K 4에 출연해 연신 화제의 인물로 떠오르고 있는 ‘절대음감’ 이아름양(시각장애)이 무대에 올라 청아한 목소리로 다비치의 ‘안녕이라고 말하지마’를 열창하자, 관객들은 눈가를 적시며,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무대 도중 관객들을 향히 하트를 그린 가수 태진아씨.ⓒ에이블뉴스

이날 개막식 콘서트의 진풍경은 역시 대한민국 최고의 가수들의 연륜넘치는 무대매너였다. “장애인분들 사랑합니다!”를 연신 외치며 등장한 가수 태진아씨는 노래 도중 하트를 그리는가하면, 무대로 내려와 관객들과 악수는 물론, 호흡을 같이했다.

또한 ‘나는 가수다2’로 제2의 전성기로 떠오른 여전사 서문탁, 매력넘치는 알리의 호소력 짙은 열창, 12년차 가수 홍경민의 몸을 아끼지 않은 멋진 댄스 뿐만 아니라, 장애인 가수인 최호동과 나용희, 가을밤의 낭만 나무자전거의 통기타 선율까지 이어지며, 최고의 호응을 자아냈다.

이어 등장한 기부가수 김장훈은 무대 시작과 동시에 “장애인문화예술축제에 맞는 맞춤형 공연을 선보이겠다”며 무대로 내려와, 관객들 속에서 연신 호흡을 같이해 폭발적인 열정의 무대를 선보이며, 개막식 콘서트의 마지막을 뜨겁게 장식했다.

한편, 한국DPI가 주최하는 장애인문화예술축제는 장애인, 비장애인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로, 지난 2009년부터 4년째 이어지고 있으며, 오는 12월까지 서울, 부산, 인천, 대구 등 전국에서 다양한 공연들로 펼쳐질 예정이다.

사회를 맡은 연극배우 이정길씨,방송인 윤선아씨.ⓒ에이블뉴스

한국DPI 김대성 회장 등 내빈들이 개막 세레모니를 펼치고 있다.ⓒ에이블뉴스

K팝스타 출연으로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김수환이 열창하고 있다.ⓒ에이블뉴스

장애인가수 나용희의 신나는 무대.ⓒ에이블뉴스

홍경민의 12년만에 선보이는 폭풍댄스.ⓒ에이블뉴스

시각장애 이아름양의 청아한 공연.ⓒ에이블뉴스

무대매너의 끝을 보여준 가수 김장훈.ⓒ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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