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기자간담회에서 장애예술인들의 현실을 토로하는 방귀희 대통령 문화특별보좌관.ⓒ에이블뉴스

“장애인 체육 분야에 비해 예술 예산은 10분의 1에 불과해요. 그만큼 관심이 적다는 거죠. 열악한 5만여 장애예술인들의 공간인 장애인예술회관 건립이 너무나 절실한 상황입니다"

방귀희 대통령 문화특별보좌관은 13일 서울 공군회관에서 한국장애인예술백서 출간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 같이 밝히며, 사회적으로 소외된 장애예술인들에 대한 정부와 언론의 관심을 호소했다.

이날 방 특보는 지속적으로 제안해온바 있던 장애인예술회관 건립이 정부의 무관심으로 무산된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방 특보는 “소외계층을 위한 복권기금 사업으로 장애인예술회관에 대한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제안했다”며“내년도 예산 반영을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문제사업으로 총 350억원의 사업비중 복권기금 150억의 1차예산을 요구했지만 기획재정부는 최근 2013년도 예산 심의에서 논의조차 하지 않고 탈락시켰다”고 토로했다.

이어 방 특보는 “문광부의 장애예술정책 의지가 박약하다. 장애인문화예술예산이 장애인체육예산의 10분의 1밖에 안 되는 상황"이라며 "예산이 문화예술국에 있고, 업무는 체육국에서 하는 이중생활을 하기 때문에 건립에 대한 예산 확보 업무를 서로 미룬다. 장애예술인들이 창작활동을 하기 위해서는 회관부터 건립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방 특보는 열악한 장애예술인들의 현실은 장애예술인들을 위한 독립된 법률이 존재하지 않는 것이 원인이라며 장애예술인지원법률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방 특보는 "법안 초안은 거의 만들어졌으며, 문광부 의원들을 대상으로 대표발의할 분을 고심하고 있다“며 ”임기 안까지 법안과 장애예술회관 건립이 목표다. 꼭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사회적으로 장애예술인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방 특보는 지난 1일 장애예술인들의 열악한 현주소를 밝힌 ‘한국장애인예술백서’ 발간했으며, 백서 안에는 ▲관련 법률 ▲실태조사 ▲정책사업 ▲의정 및 연구 보고서 ▲해외 장애인예술단체 정보가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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