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ong The Giants(거인들 사이에서)'의 한 장면. ⓒ제주장애인연맹

‘Among The Giants(거인들 사이에서)'는 다큐멘터리로 미국의 ‘맞춤형 디자인 연맹’에서 종이상자로 쓰이는 재질로 장애인들에게 맞춤식 디자인을 설계해 일상생활의 불편함을 많이 해소해 주고 있는 모습들을 담고 있다.

이 작품에서 ‘맞춤형 디자인’에 대해 알게 되니 자연히 ‘유니버셜 디자인’과 비슷한 맥락이라 이해된다.

많은 장애인들은 자신이 갖고 있는 장애로 인하여 힘들고 불편하다기보다 많은 사회적 무관심과 제대로 설치되어 있지 않은 시설물들로 인한 불편함이 더욱 크다.

유니버셜 디자인(UD)이란 성별, 연령, 국적, 문화적 배경, 장애의 유무에 상관없이 누구나 손쉽게 쓸 수 있는 제품 및 사용 환경을 만드는 디자인이다.

이 작품은 꼭 유니버셜 디자인을 지칭하지는 않지만 맞춤형 디자인이라고 해서 장애에 맞춰 일상생활이나 사회생활 활동을 더욱 자유롭고 편리하게 해주어 그들이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당당한 삶을 살아갈 수 있게 해준다.

사람은 저마다 꿈을 지니고 키우며 이루려고 노력하며 살아간다. 그 과정에서 자신의 노력이 아닌 장애라는 이유만으로 꿈을 포기한 채 살아간다면 삶이 얼마나 불행해질까.

이 다큐멘터리를 통해 자신이 불편함을 못 느끼거나, 혹은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 별 관심이 없었던 모든 것(제품, 편의시설 등)들이 어떤 이에겐 절실하게 필요한 부분이었음을 생각해 보게 되는 시간이었으면 좋겠다.

또한 좋은 작품, 생각 거리들이 가득한 제주DPI장애인인권영화제에 참석해 장애, 비장애가 아닌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들이 서로 소통하고 이해하고 공감하는 장이 되길 바란다.

‘제13회 제주장애인인권영화제는 14일부터~16일까지 제주영상미디어센터에서 개최되며, 총 24편의 다양한 영상이 상영된다. 자세한 사항은 제주DPI(064-757-9897)로 문의하면 된다.

*이글은 ‘제13회 제주장애인인권영화제’ 최은주 집행위원이 보내왔습니다. 에이블뉴스는 언제나 애독자 여러분들의 기고를 환영합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취재팀(02-792-7166)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직접 글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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