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장애인 영화 관람권이 확대될 것으로 보여진다.

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의석, 이하 영진위)와 CJ E&M주식회사(대표 김성수), CJ CGV 주식회사(대표 서 정)가 오는 29일 오후 4시 CJ CGV에서 ‘장애인 영화 관람 환경 개선과 한국영화 발전 위한 상호 업무 협약’을 체결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3사는 장애인이 보다 다양한 한국영화를 편리하게 볼 수 있도록 ‘한글자막 및 화면해설’이 들어간 한국영화를 보급하고 여러 지역에서 상영할 수 있도록 협력하게 된다.

CJ CGV는 ‘한글자막 및 화면해설’이 들어간 한국영화 상영을 담당하고 영진위는 ‘한글자막 및 화면해설’ 제작 지원, CJ E&M은 한국영화 수급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CJ CGV는 해당 영화를 장애인 관람용 DVD로 1작품당 800개에 한해 제작해 국립중앙도서관 및 전국의 시·청작장애인, 특수 도서관, 시·청각장애 특수학교 등 125개 기관에 무료로 배포할 계획이다. 제작 완료된 영화 프로그램을 활용해 아동청소년 대상 장애 이해교육도 진행하게 된다.

특히 월 셋째주 화요일 저녁 프라임타임 시간(7시)을 ‘장애인영화관람데이’로 지정해 전국 11개 극장에서 ‘한글자막 및 화면해설’이 들어간 한국영화를 동시에 상영한다.

상영 극장은 CGV 서울 상암·왕십리, 부산 서면·아시아드, 인천, 부천, 북수원, 대전, 대구 스타디움, 창원더시티, 광주터미널 등이다.

‘장애인영화관람데이’ 이용이 어려운 시·청각장애인의 개별관람을 위해 해당 영화를 장애인 관람용 DVD로도 제작해 전국에 배포한다.

또한 ‘한글자막 및 화면해설’ 영화의 사운드를 소리아카이브로 제작, 인터넷사이트(www.soriarchive.net)이나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영화 사운드를 무료로 다운받아 이용할 수 있다.

더불어 시·청각장애인이 구작 영화도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도록 영진위가 운영하는 공공온라인유통망(www.kofic-kome.or.kr)을 통해 보급키로 했다.

한편 지난 3일 장애인 영화관람권 확보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를 비롯한 대구지역의 장애인단체들은 ‘시·청각장애인은 장애를 소재로 한 영화는 물론 한국영화를 볼 수 없다’며 장애인 영화 관람권 확보를 위한 1인 시위를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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