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을 차지한 박지은 양의 작품 ‘촬영’. ⓒ한국장애인사진협회

장애인들이 카메라 렌즈를 통해 바라본 세상은 어떨까?

한국장애인사진협회가 오는 22일부터 27일까지 대학로 상명아트홀갤러리에서 여는 ‘제2회 다양한시선 사진전’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사진전은 ‘2011 장애인문화예술축제’의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벽(壁)을 넘어서’를 주제로 작품을 공모, 접수 받은 500여 작품 중 입상작인 37개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박지은(인천혜광학교, 시각장애1급) 양은 교내 사진반 활동을 통해 사진에 대한 매력을 발견, 다른 사람에게 찍은 사진을 보여주고 싶어 응모했다가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작품명은 ‘촬영’으로 멘토와 함께 찍었다.

박 양은 수상소감에서 “시각장애인이 사진을 찍을 수 없다는 생각은 잘못된 것이라 생각한다”면서 “처음에는 사진은 보는 사람만의 것으로 생각했었지만 시각장애인도 얼마든지 쉽고 재미있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사진전에서는 일본위안부와 소외계층을 주제로 하는 다큐멘터리 작가 안세홍 씨, 장애인인권을 주제로 활동하는 다큐멘터리 작가 홍윤하 씨의 초대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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