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공사가 장애인들에게 제공하는 관광가이드북 ‘우리도 간다’의 내용이 부실, 실질적인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조윤선 의원(한나라당)이 제시한 장애인 관광가이드북 ‘우리도 간다’의 내용에 따르면 ‘음식점 대부분은 턱이나 계단으로 되어 있다’, ‘대부분의 공연장 역시 엘리베이터가 없는 건물의 지하에 위치에 있다’, ‘바위까지의 접근로가 돌 포장 경사로로 되어 있다’ 등 현장에 대한 설명만 있을 뿐 어떻게 이동을 하면 되는지 또는 해당 관광지에서 어떤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대부분 기술되지 않았다.

조 의원은 “관광공사가 올해 말까지 전국 480곳의 관광지를 현지조사를 거쳐 개정판을 준비 중에 있지만 개정 작업에 책정된 예산이 불과 5천여만원에 불과하다”면서 “관광지 1곳당 10만원 안팎의 조사비용으로는 필요한 정보를 조사하고 수집하는데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는 것도 문제점”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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