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장애인 문화예술인들의 활동을 장려하고 장애인 문화정책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장애인문화진흥회가 18일 출범한다.

장애인 문예지 '솟대문학'을 18년 간 발행해온 방귀희(51ㆍ지체장애1급) 씨가 회장을 맡으며 지난해부터 장애인 예능인들과 함께 '꿍따리 유랑단' 공연을 하고 있는 가수 강원래(41ㆍ지체장애1급) 씨가 부회장을 맡는다.

방 회장은 "문화는 장애와 비장애의 벽을 허물 수 있는 소통의 촉매제 역할을 한다"며 "장애인 문화예술을 발전시키려면 사회적 공연(social entertainment)을 활성화해야 하며, 문화예술 활동에 장애인을 일정 비율 참여시키는 공공쿼터제도 도입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범식은 18일 오후 6시 공군회관에서 열리며, 장애 문예인에게 힘을 실어주는 '아트멘토 100인 위원회'의 1호 위원으로 활동하게 될 소설가 조정래 씨에 대한 위촉식도 진행된다.

진흥회는 출범식에 앞서 오후 3시부터 '이제 장애인문화시대가 열린다'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김세훈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실장은 '장애인 문화예술의 법적 근거'를, 박춘우 한국장애인개발원 경영본부장은 '장애인 문화예술의 실태'를 주제로 발표하며, 김종태 한국장애인문인협회 사무국장과 김충현 한국장애인미술협회 회장, 송형익한국장애인음악협회 회장이 장르별 장애인 문화예술 활동을 논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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