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장애인행복도시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운영하는 장애인 무료해변캠프. ⓒ서울시

서울시가 장애인행복도시프로젝트 일환으로 운영하는 장애인 무료해변캠프. 휴가를 즐기기 위해 찾아오는 장애인들과 그 가족들이 장애로 인한 제약이나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각종 편의시설 및 서비스를 갖춘 곳이다.

서울시가 마련한 이 '장애인 무료해변캠프'에 장애인 가족들과 장애인 단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7월 15일 개장한 이후 계속된 장마 중에도 많은 장애인들이 찾아왔지만 지난 7월 25일부터 이어진 화창한 날씨 속에 매일 최대 수용인원에 육박하는 400여명의 이용객들이 찾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장애인 시설 및 단체에서 50~150명 단위로 찾아오고 있으며 가족 중심의 이용객들로 가족숙소는 빈 숙소가 없을 정도라고 덧붙였다.

장애인 무료해변캠프는 장애인 인식개선에도 한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일단 강원도에 휴가차 방문한 시민들이 자식들에게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교육차원에서 당일치기로 방문하는 비장애인 가정도 늘고 있다.

인근부대 장병과 함께하는 체험 및 지역 민·관·군 한마당 축제 등 다채로운 행사도 열리고 있다. 7월 29~30일에는 제22보병사단 56연대 장병 40여명이 캠프를 방문하여 '장애인들과 함께하는 물놀이 체험'을 진행했다. 부대 버스를 제공해 2일간 4회에 걸쳐 300여명의 장애인들에게 DMZ 박물관 관람 및 통일전망대 탐방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지난 4일에는 제5회 최북단 명파리 민·관·군 합동 한마당축제가 특설무대에서 열렸다. 장애인 무료해변캠프가 동해 최북단 마을 명파리로 장소를 옮겨 개장을 한 2005년부터 시작된 민·관·군 합동 한마당축제는 지역민 친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장애인 무료해변캠프는 오는 15일까지 운영된다. 참가를 원하는 장애인 및 가족은 서울특별시 장애인 종합홈페이지(friend.seoul.go.kr) 및 곰두리봉사협회 홈페이지(www.komduri.or.kr)에서 서식을 내려받아 팩스(02-952-4025)로 신청하면 된다.

15일 폐장식에는 '찾아가는 발레공연 - 가자! 춤추는 바다로' 발레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부산을 중심으로 활발한 공연활동을 펼쳐온 '김옥련 발레단'(단장 김옥련)이 공연을 준비했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