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가족부는 여행경비의 10%만 부담하면 1박2일의 국내여행을 즐길 수 있는 ‘장애인·노인 레스피트 플러스 프로그램(Respite Plus Program)’이 지난 17일부터 본격 시행되고 있다. 신청대상과 신청방법 등을 자세히 알아본다.

▲신청대상=이번 사업의 대상은 장애인과 소득이 전국 가구 평균(4인 가구 기준 월 370만5000원) 이하인 노인이다.

이번 사업을 진행하는 CTL네트웍스에 따르면 장애인의 경우 장애유형에 상관없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다만 정신장애인의 경우에는 의사의 소견서와 보호자가 동반이 돼야 여행에 참여할 수 있다.

▲신청방법=개인과 단체로 구분해 신청할 수 있다. 공지된 여행일 중 원하는 날짜를 선택해 여행출발 20일 전까지 CTL네트웍스 홈페이지(www.rplus-tour.co.kr)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작성한 뒤 이메일이나 팩스로 신청하면 신청예약이 된다. 전화로도 신청 예약이 가능한 데, 이 경우 이름, 주민번호, 주소, 연락처, 장애 및 노인 여부 등을 고지해야 한다.

휠체어를 사용하지 않거나 수동휠체어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공지된 여행일자를 아무런 제약없이 선택할 수 있다. 하지만 전동휠체어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저상버스를 배치해야하기 때문에 정해진 날짜에만 신청할 수 있다.

신청예약자는 신청자 심사를 거쳐 신청일로부터 5일 이내로 대상자 선정 유무에 대한 통보를 전화로 받게 된다. 대상자는 중증장애인과 고령노인을 우선적으로 선발하며 일부분은 기초생활수급자 등에도 배정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된 대상자는 본인부담금을 납입한 뒤 여행자 증빙서류를 제출하면 출발일 3일전까지 출발지와 여행일정 등에 대한 안내전화를 받게 된다.

▲여행자 증빙서류=장애인의 경우에는 장애인복지카드를 비롯해 장애인을 증명할 수 있는 증명서 사본을, 노인의 경우 노인장기요양보험인증서 등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증명서의 사본을 보내면 된다.

동반가족의 경우에는 가족임을 증명할 수 있는 증명서의 사본을 제출해야 하며, 기초생활수급대상자 역시 건강보험영수증 등의 확인서 사본을 제출해야 한다.

▲여행프로그램=현재 서울에서 출발해 강원도로 여행하는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1박2일로 진행되는 강원도 여행프로그램은 설악산과 통일전망대 등을 돌아보고, 댄스, 노래 등의 레크리에이션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이동 시에는 리무진버스와 함께 전동휠체어가 이용할 수 있는 저상버스를 이용하며 여행기간 동안 장애인이나 노인은 간호사·사회복지사·요양보호사 등 전문 도우미의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

11월에 출발하는 프로그램은 전부 마감된 상황이어서 12월 여행부터 신청할 수 있다.12월 여행의 출발일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확정되는대로 CTL네트웍스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된다.

향후 여행지를 부산 등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여행 비용=총 여행경비의 10%만을 지불하면 된다.

현재 모집 중인 강원도 여행의 경우 총 여행경비는 25만원인데, 이 중 15만원은 국고에서, 7만5천원은 민간(CTL네트웍스)에서 지원되기에 참가자는 총 경비의 10%인 2만5천원만을 지불하면 된다.

향후 여행지가 확대돼 여행지에 따라 지불해야 하는 비용이 달라지더라도 국고지원금과 민간지원금은 동일하다.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