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계남근린공원 무장애숲길 안내판. ⓒ박종태

서울시 양천구 신정산 계남근린공원 무장애숲길이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불편 없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조성돼 있어 관심이 간다.

무장애숲길은 신정3동주민센터를 지나 남명초등학교에서 시작, 신안약수아파트까지 1.3km가 이어져 있다. 또한 지난달 중간 다락골 약수터에서 신안약수터까지 이어진 507m 구간을 추가로 조성했다.

누구나 숲에서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무장애 산책로로 휠체어, 유모차 등을 이용하는 보행 약자도 숲길을 걸으며 휴식과 함께 건강도 챙길 수 있도록 환경이 갖춰져 있다.

가파른 경사의 산길을 기울기 8도 이하의 완만한 데크 길로 조성됐고, 너비도 2m로 휠체어의 교차 통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 휠체어 사용 장애인은 “아파트와 가까워 동네 뒷산처럼 무장애숲길을 이용을 할 수가 있어 휠체어 사용 장애인들이 많아 찾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다목적체육관까지의 무장애숲길 300m 추가 조성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계남근린공원 무장애숲길은 남영초등학교에서 시작한다. ⓒ박종태

계남근린공원 무장애숲길은 가파른 경사의 산길을 기울기 8도 이하의 완만한 데크 길로 조성됐고, 너비도 2m로 휠체어의 교차 통행이 가능하다. ⓒ박종태

양천구청은 지난달 중간 다락골 약수터에서 신안약수터까지 이어진 507m 구간을 무장애숲길로 추가 조성했다.ⓒ박종태

휠체어 사용 장애인을 위한 안전 안내판도 설치됐다. ⓒ박종태

나무사이로 보이는 안전한 무장애 데크길. ⓒ박종태

다목적체육관까지의 무장애숲길 300m 추가 조성 공사가 진행 중이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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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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