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나루터까지 이동할 수 있는 경사로가 지그재그로 설치됐는데 옆에 추락을 방지하는 시설이 설치도 있지 않아 안전사고가 우려됐다. ⓒ박종태

대구광역시 달성군 화원유원지 내 사문진나루터에서 낙동강 감정보까지 운행되는 사문진 유람선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달성군시설관리공단이 사문진 유람선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 배려 공간인 ‘다함께 공존(共Zone)’을 설치했기 때문이다.

이에 지난 9일 사문진 나루터를 방문해 달성군시설관리공단 직원의 안내를 받아 장애인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을 지 나루터 인근과 유람선의 장애인 편의 시설을 점검했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나루터까지 이동할 수 있는 경사로가 지그재그로 설치됐는데 옆에 추락을 방지하는 시설이 설치도 있지 않아 안전사고가 우려됐다. 반면 주막촌, 식당 옆에 설치된 기존 경사로를 이용을 하면 유람선이 있는 나루터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유람선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출입문이 설치됐다. 출입문은 선박안전기술공단에 안전검사까지 받은 상태다.

또한 선착장과 유람선 사이를 잇는 발판도 마련돼 있어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었으며 갑판에는 선박 갑판에 휠체어 공간 2석을 마련하고 휠체어 고정 장치 및 그늘 막이 설치돼 있었다.

달성군시설관리공단 직원은 “다함께 공존(共Zone)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유람선을 이용하려면 업히거나 무거운 (전동)휠체어를 들어서 옮길 수밖에 없어 선장과 아이디어를 내서 마련하게 됐다”고 설명한 뒤 “오는 8월까지 휠체어 사용 장애인의 안전을 위해 고정 장치를 조금 더 보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재 유람선은 매일 정오부터 7차례 감정보까지 40분간 운행된다. 요금은 평일 성인 8000원, 장애인 5000원이며 주말과 공휴일은 성인 1만원, 장애인 8000원으로 중증장애인과 동행하는 보호자도 장애인과 동일한 감면을 받을 수 있다.

주막촌, 식당 옆에 설치된 기존 경사로를 이용을 하면 유람선이 있는 나루터까지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다. ⓒ박종태

사문진 나루터 입구 경사로.ⓒ박종태

유람선에는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탑승할 수 있도록 출입문이 설치됐다. 출입문은 선박안전기술공단에 안전검사까지 받은 상태다. ⓒ박종태

선착장과 유람선 사이를 잇는 발판도 마련돼 있어 안전하게 탑승할 수 있다. ⓒ박종태

유람선 갑판에는 선박 갑판에 휠체어 공간 2석을 마련하고 휠체어 고정 장치 및 그늘 막이 설치돼 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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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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