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무료해변캠프' 개장식에서 서울시 최홍연 복지정책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종태

서울시는 지난 16일 강원도 양양군 광진리 해수욕장에서 ‘장애인 무료 해변캠프’ 개장식을 열었다.

영산조용기자선재단, 한국타이어 나눔재단이 후원하는 장애인 무료 해변캠프는 오는 8월 16까지 32일간 운영된다. 서울에 거주하는 장애인과 가족, 단체는 누구나 캠프 사용 신청을 할 수 있고, 1회 최대 2박 3일 동안 이용할 수 있다.

이용객들은 숙박용 텐트와 취사도구, 물놀이 안전용품 등을 무료로 받을 수 있으며 사전에 신청하면 휠체어리프트가 장착된 특수차량을 이용해 서울에서 캠프로 이동할 수 있다.

광진리 해수욕장은 바다가 깊지 않고 백사장이 넓으며 해송 숲에 의한 천연 그늘막이 있어 장애인들이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이다.

특히 장애인들이 장애로 인한 제약이나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휠체어전용 이동로, 장애인화장실, 가족 샤워장 등이 설치됐다.

여기에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바닷가에 입수를 하도록 물에 뜨는 입수용 휠체어를 갖춰 안전요원 도움을 받으면서 입수를 할 수 있고, 숙박용 텐트(단체·가족용) 50동이 준비돼 있다.

장애인 무료 해변캠프 신청은 곰두리봉사협회(02-952-4025)로 하면 된다.

'장애인 무료 해변캠프' 개장식에 참석한 내외빈. ⓒ박종태

'장애인 무료 해변캠프' 개장식에서의 테이프 컷팅 모습. ⓒ박종태

'장애인 무료 해변캠프'가 운영되는 양양군 광진리 해수욕장에는 숙박용 텐트(단체, 가족용) 50동이 마련돼 있다. ⓒ박종태

단체 취사장 모습. ⓒ박종태

남여장애인 및 가족 사워장 모습. ⓒ박종태

'장애인 무료 해변캠프'가 진행되는 광진리 해수욕장에는 남녀로 구분된 장애인화장실이 마련돼 있다. ⓒ박종태

'장애인 무료 해변캠프'가 진행되는 광진리 해수욕장에는 휠체어로 이동할 수 있는 휠체어 이동통로(바닥 파렛트)가 마련돼 있다. ⓒ박종태

입수용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안전요원의 도움을 받아 바닷가에 입수하고 있다. ⓒ박종태

바닷가에 입수한 장애인이 안전요원의 도움을 받으면서 수영을 즐기고 있다. ⓒ박종태

*박종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일명 '장애인권익지킴이'로 알려져 있으며, 장애인 편의시설과 관련한 분야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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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태(45)씨는 일명 '장애인 권익 지킴이'로 알려져 있다. 박씨는 고아로 열네살 때까지 서울시립아동보호소에서 자랐다. 그 이후 천주교직업훈련소에서 생활하던 중 뺑소니 교통사고를 당하고, 92년 프레스 기계에 손가락이 눌려 지체2급의 장애인이 됐다. 천주교 직업훈련소의 도움을 받아 직업훈련을 받고 15년정도 직장을 다니다 자신이 받은 도움을 세상에 되돌려줄 수 있는 일을 고민하다가 92년부터 '장애인 문제 해결사' 역할을 해왔다. 97년 경남 함안군의 복지시설 '로사의 집' 건립에서 부터 불합리하게 운영되는 각종 장애인 편의시설 및 법령 등을 개선하는데 앞장서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0년 6월 한국일보 이달의 시민기자상, 2001년 장애인의날 안산시장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해결사'라는 별명이 결코 무색치 않을 정도로 그는 한가지 문제를 잡으면 해결이 될때까지 놓치 않는 장애인문제 해결에 대한 뜨거운 열정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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