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 해운대 해수욕장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2010.6.05

부산 해운대 해변 특설무대입니다. 지난 6월 4일부터 8일까지 부산국제무용제가 열렸습니다. 6회째인 이번 무용제는 역대 최대 규모입니다.

11개국 127개 팀이 참가해 779작품이 선보였습니다. 국비를 지원받아 개최되는 부산국제무용제.

INT 김 성 미 (부산국제무용제 운영부위원장) 자료출처(KBS부산)

이번 주말공연에는 3만 명 이상의 시민들이 행사에 참가하고 관람하여 그 뜨거운 열기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장애인들은 그러나 국제무용제를 즐길 수 없었습니다.

경사로도, 장애인석도, 설치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INT 부산국제무용제 관계자 (음성변조)

작년에는 저희가 해놨었는데 안 오셨더라고요. 그래가지고 이번에는 특정하게 지정을 안 해놓고 작년하고 저희가 똑같이 이쪽으로 해놨어요. 여기 앞쪽 있죠. 여기 이렇게 해놨어요.

장애인석 표시는 작년에는 해놨었거든요. 근데 아무도 안 오신 거예요.

어떻게 내려갑니까? 만약에 왔다 그러면? 만약에 오시면요. 저희가 판(경사로) 있잖아요.

이렇게 해서 내려가시는 거 하고 작년에 같은 경우는 통로를 만들어 놨거든요.

올해 같은 경우는 일단 경사로는 안 만들었는데 오시면 저희가 도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해드리죠.

장애인들은 국제무용제에 안 온 것일까? 못 온 것일까?

자막]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2010.3.27)

지난 3월, 20여명의 장애인들이 음악회에 참석했습니다.

부산시청을 통해 연락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INT 이 영 숙 (금정 장애인자립생활센터 국장)

초청 받아서 오신 거예요? 예, 초청받았습니다.

부산시에서요? 장애인총연합회…. 시에서 연합회로 연락 했나요? 예, 그렇습니다.

장애인 단체에 배부를 했나요? 배부된 표 중에서 저희 회원님들이 많이 오시고 싶어 해서 처음에 단체별로는 4장씩 배부가 됐는데 저희 회원님들이 많이 보고 싶어 하셔서 저희가 표를 좀 더 많이 요구 했습니다.

자막] 부산국제무용제 홈페이지

부산국제무용제의 조직위원장은 부산시장입니다.

시청에 연락을 했더라면 상황은 달라졌을 것입니다.

INT 부산국제무용제 관계자 (음성변조)

따로 연락은 안 해보셨어요? 아니요. 장애인 특수학교에 아시는 선생님들이 계셔서 연락을 드렸는데 아마 조금 그러셨나 봐요.

시청 쪽에 연락을 해보시지 그러셨어요? 아~, 그래요.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무용을 관람할 수 있는 부산국제무용제.

지역 무용축제로는 최초로 국비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장애인들은 그러나 세계 각국의 다양한 무용을 관람할 수 없었습니다.

INT 부산국제무용제 관계자 (음성변조)

올해는 어떻게 하지? 하다가 제가 그거는 좀 놓쳤어요. 사실상으로….

작년에는 저희가 해놨었어요. 작년에는….

감독 정 승 천 (vj1000@korea.com)

*정승천 기자는 에이블뉴스 객원기자로 현재 부산지역에서 장애인 문제, 환경 문제 등과 관련한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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