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지역 재활·요양병원 입원 장애인의 87.3%가 1년 이상 장기입원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소장 김종훈, 이하 센터)는 4일 오후 3시 울산시 남구청 본관 6층 대강당에서 장애인단체 관계자, 시민 등 1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장애인의 실천적 자립생활 확대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이날 토론회는 센터 김종훈 소장과 안영환 대리가 각각 좌장과 발표를 맡았고 김민경 울산시발달장애인지원센터장, 박은주 울산과학대학교 교수, 송성민 부산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 백운찬 울산시의회 시의원이 토론자로 나섰다.

안영환 대리는 ‘재활·요양병원 입원 장애인의 자립생활 확대를 위한 연구’ 발표를 통해 지역 재활·요양병원에 입원 중인 장애인을 대상으로 병원 생활을 지속 할 수밖에 없는 이유, 지역사회로 복귀하기 위해서 어떠한 지원이 필요한지에 대한 조사 내용 설명과 함께 자립생활을 실천하는데 요구되는 지원방안에 대해 제언했다.

발표에 따르면 울산시 소재 재활·요양병원 입원 장애인 110명 중 장애 발생 이후 1년 이상 장기입원 생활을 하고 있는 비율이 87.3%나 됐다. 이중에는 2년 이상은 51.8%였고, 7년 이상 입원 중인 장애인도 10%나 됐다.

‘병원에서 퇴원해 지역사회에 나가서 살아보고 싶습니까?’라는 질문에 절반이 넘는 62%가 ‘그렇다’고 답해 병원을 벗어나 사회 복귀에 대한 욕구가 높음을 알 수 있었다. 또한 병원을 퇴원해 지역사회로 복귀하기 위해서는 활동지원서비스와 같은 사회적 돌봄 지원과 자립생활 체험 기회제공, 사회복귀에 대한 정보제공·상담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토론자들은 병원에서 장기입원 중인 장애인들의 자립생활 증진과 확대를 위해 ▲자립생활 실천을 위한 서비스 기반 확충 ▲자립생활을 실현할 대상과 자립지원범위의 확장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업 홍보와 확대 ▲중앙정부 차원의 장기입원 장애인에 대한 실태조사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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