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가구 월 평균 보육·교육비용의 지출이 3년전보다 줄어들었지만, 오히려 육아스트레스는 큰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는 영유아 가구의 양육 형태, 보육·교육서비스 이용 비용, 어린이집 운영 실태 등에 대해 2012년 3월부터 1년에 걸쳐 조사한 결과를 9일 발표했다.

이번 실태조사는 지난 2009년 이후 처음 실시되는 조사로 영유아 자녀를 둔 2528가구, 영유아 3343명, 어린이집 4000개소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먼저 우리나라 평균 영유아 가구의 월 평균 보육·교육비용으로 매월 26만1300원을 지출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9년(33만5000원)에 비해 7만3700원이 감소한 것으로 작년부터 만0~2세, 만5세 전 계층 보육·교육비 지원에 따라 양육비 경감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해석된다.

영유아 1인 당은 월 평균 보육·교육비용은 20만8700원이며,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경우 총 비용 부담은 월 평균 8만8000원으로 지난 2009년 16만8100원과 비교할 때 절반 수준이다.

연령별로 비교할 때 작년 전 계층 지원 대상인 영아(만0~2세)의 부담비용은 4만5600원, 만5세 11만1100원으로 만3세(16만3000원), 만4세(13만1200원)에 비해 비용 부담 효과가 더 큰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스트레스는 오히려 높았다. 모의 2명 중 1명이 양육시 혼란을 느끼고 있으며, 5명 중 1명은 아이가 귀찮고 짜증스러울 때가 많다고 응답해 육아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은 편이었다.

취업모의 경우, 25.2%가 경력단절의 경험이 있고 그 이유로 “아이 맡길 곳이 마땅치 않아서”를 가장 큰 이유로 꼽고 있었다.

맞벌이 부모는 전체의 37.1%이며 자녀 양육시 애로사항으로 ▲부모참여 부담 ▲이른 출근으로 인한 어려움을 꼽았다.

정부가 가장 잘한 정책으로는 영아 무상보육(38.6%)을 꼽았으며, 2위로 5세누리과정 전액 지원(33.3%) 등으로 나타나 비용지원 확대 정책을 선호하고 있다.

향후 바라는 정책 또한 보육·교육비 지원 확대(32.6%)로 비용지원을 꼽았다. 이어 ▲국공립어린이집 확대(19.7%) ▲양육비 현금 지원(18.1%)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재정비용 확보를 위한 세금 추가부담 의사는 과반수 이상의 54.6%가 없다고 답변했다. 33.4%만이 있다는 대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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