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학대를 받은 248명의 장애아동 중 80.3%(친부모 가정, 친부·양부 포함)에 해당하는 199명이 부모에게 학대행위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전국아동학대 현황보고서’ 캡처. ⓒ에이블뉴스

학대를 받은 장애아동 10명 중 8명이 부모로부터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복지부가 최근 홈페이지(http://www.mw.go.kr)에 게시한 ‘2011년 전국아동학대 현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학대피해를 받은 아동 6,058명 중 장애아동은 4.1%에 해당하는 248명이었다.

지난해 학대를 받은 장애아동 248명 중 지적장애 아동은 172명으로 69.4%나 차지했고, 지체장애 아동과 뇌병변장애 아동이 각각 19명(7.7%)이었다.

학대를 받은 장애아동 중 여아는 130명으로 52.4%에 해당됐으며, 남아는 118명으로 47.6%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장애아동 중 80.3%에 해당하는 199명(친부모 가정, 친부·양부 포함)이 부모에게 학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친인척(친조부·조모, 친인척, 형제·자매 포함)은 5.6%(14명), 타인(교사, 학원 강사, 낯선 사람 등)은 12.1%(30명)로 뒤를 이었다.

장애아동 학대행위자를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이 157명(63.3%), 여성이 89명(35.9%)인 것으로 분석됐다.

중복응답으로 이뤄진 학대행위의 이유로는 32%(258명)가 '양육태도 및 방법 부족으로 인해 학대를 했다'고 응답했다. '사회·경제적 스트레스 및 고립'도 23.2%(186명)나 나왔다.

장소는 82%(203명)가 가정 내에서 학대를 받았으며, 횟수도 1주일에 1번 이상이 71.8%(178명)나 됐다.

학대유형은 방임 36.8%(137명), 정서학대 28.5%(106명), 신체학대 24.5(91명), 성 학대 3.1%(34명)로 각각 나타났다.

학대를 받은 장애아동 248명 중 학대 발생 이후 원 가정에 보호된 경우는 무려 74.6%(185명)나 됐다. 반면 친인척 보호, 일시보호, 장기보호 등의 방식으로 격리 보호된 장애아동은 24.5%(61명), 타 기관 의뢰한 장애아동은 0.9%(2명)에 불과했다.

이 밖에도 학대를 받은 장애아동의 80.6%(200명)는 지속적인 상담 및 교육, 모니터링 등을 실시하는 지속 관찰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 보고서는 '2011년 전국아동보호전문기관'을 통해 신고 접수한 사례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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