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폭력 피해 후유증으로 영구적 장애를 입게 된 ‘나영이사건’을 계기로 아동성폭력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성적 자기결정권과 자기방어능력이 미약한 13세 미만 아동의 경우는 그 피해 후유증이 신체적, 정신적 장애로까지 이어지는 등 피해정도가 심각하다.

피해 아동들은 연령과 시간에 따라 다양한 후유증들을 겪는데, 피해 후 바로 나타나는 급성기 증상으로는 기억상실, 안절부절함, 병적 식욕과다 등 섭식장애, 분노 등이 있다.

취학 전 아동은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거나 부모에게 지나치게 매달리는 등 퇴행행동을 보인다거나 성에 대한 관심이 급격히 증가하는 등 주로 신체적인 증상으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다.

취학 후 아동의 경우 우울해 하고, 규칙위반이나 도벽 등 반사회적인 행동, 학업부진, 교우관계를 힘들어 하는 등의 행동을 하고 취학 전 아동의 신체적 증상들도 나타날 수 있다.

만성적으로는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자존감이 낮아져 무력감을 보이며 우울해 한다. 또 나이에 맞지 않는 성숙한 행동을 하거나 두통, 복통, 근육통 등의 신체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신체의 성장이 다 이뤄지지 않은 아동의 경우 일련의 정신적 후유증과 함께 생식기 손상이 매우 심각하거나, 성병감염으로 인한 불임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발생한다.

서울해바라기아동센터 의료지원팀 장세연 간호사는 “경우에 따라 매우 다양한 후유증이 나타나지만 아동은 신체가 다 자라지 않은 상태라 피해과정에서 영구손상을 입어 장애로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2004년 설립된 해바라기아동센터(www.child1375.or.kr)는 성폭력 피해 아동, 지적장애인을 대상으로 약물, 심리치료 등 의료진료와 법적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성폭력 예방을 위한 캠페인, 가해자 재발방지 교육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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