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반 전에 발생한 코로나19는 모든 사람의 생활을 바꿔놓았다. 학생들은 학교 대신 집에서 온라인에서 수업을 들었다.

초등학교에 재학 중인 철수(가명)는 자폐장애아다. 모둠 수업 때 다른 친구들이 철수에게 말을 걸어도 알아듣기 힘들다. 당연히 대답도 못 한다. 전혀 수업에 참여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보호자도 온종일 아이와 함께 지내는 데 한계가 있다. 지금은 복지관, 도서관이 부분 개방을 하고 있지만, 그래도 이용에는 어려움이 있다.

정부 정책으로 이러한 가정에 장애아동의 학습을 개별적으로 봐주는 지원사를 파견했으면 한다. 그 지원사는 대학에서 특수교육을 전공하는 학생들을 선발, 일정 기간 교육 후 보내는 프로그램이었으면 한다.

이렇게 되면 장애 아동은 개별 지원을 통해 조금이나마 나아질 수 있을 것이다. 보호자도 학습개별지원사 도움으로 한숨 돌릴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으리라.

특수교육을 전공하는 학생은 장애아동과 만남을 통해 실제를 경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경제적으로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 이때 특수교육 전공자는 각자 관심 분야 아이들과 연결되도록 하면 더욱 바람직할 것이다.

장애는 치료의 개념이 아니라 다양한 사람과 함께 하므로, 그 속에서 조금씩 삶의 방식을 익혀가는 과정이지 않을까 싶다. 장애아들이 개별지원을 받아 나아져서 비장애아들과 자연스럽게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라본다.

*이 글은 국제아동발달교육연구원 최순자 원장님이 보내왔습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취재팀(02-792-7166)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직접 글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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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자 칼럼니스트 국제아동발달교육연구원을 운영하며 대학에서 아동심리, 발달심리, 부모교육 등을 강의하고 있다. 상담심리사(1급)로 마음이 아픈 아이와 어른을 만나기도 한다. 또 한 사람이 건강하게 성장하기 위해서는 부모와의 애착형성이 중요하다고 보고 부모교육 강사로 이를 전하기도 한다. 건강한 사회를 위해 누구나 존중받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장애인, 다문화가정 등에 관심이 있다. 세계에서 장애통합교육을 잘하고 있다는 덴마크, 싱가포르 학자 외 일본, 헝가리, 인도 학자들과 국제연구를 한 적이 있다. 아이 발달은 아이들이 가장 사랑받고 싶은 대상인 부모 역할이 중요성을 인식, 박사논문은 아이발달과 부모 양육태도와의 관계에 대해 한국과 일본(유학 7년)을 비교했다. 저서로는 ‘아이가 보내는 신호들’ 역서로는 ‘발달심리학자 입장에서 본 조기교육론’ 등이 있다. 언제가 자연 속에 ‘제3의 공간’을 만들어, 읽고 싶은 책을 맘껏 읽으며 글 쓰면서, 자신을 찾고 쉼을 갖고 싶은 사람들을 만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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