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여성부의 지원으로 진행하는 여성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제과제빵교실 수업.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앞이 보이지 않아 요리가 쉽지 않은 여성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여성부의 지원을 받아 제과제빵교실 및 요리교실을 열고 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지난 10일부터 매주 화·목요일에 제빵교실을, 매주 금요일에 여는 요리교실 수업을 진행한다. 이번 교육은 6월 31일까지 진행되며, 적십자자원봉사자와 강북여성봉사단이 함께 수업에 참여해 진행을 돕는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관계자는 “시각장애인 통신망 ‘넓은 마을’에 공지해 아이가 있는 여성시각장애인을 우선순위로 제과제빵 및 요리 수업에 각각 10명의 신청자를 모집했다”며 “다음 교육은 8월에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제과제빵교실에 참여하는 한 여성시각장애인은 “전에는 빵을 굽고 복잡한 요리를 하려면 겁부터 났는데 이제는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아이도 오늘은 엄마가 뭘 해주나 기다리는 걸 보면 힘이 막 솟는다"고 기뻐했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측은 “여성시각장애인들이 이번 교육을 통해 자녀에게 좋은 먹거리를 만들어주는 엄마로서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수업시간에 만든 음식들을 노원구에 위치한 한 모자원에 전달해 이웃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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