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장관 변도윤)는 여성장애인의 자립과 사회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2009년 여성장애인 사회참여 사업'을 대폭 확대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여성장애인 사회참여사업은 여성과 장애라는 이중차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장애인 지원을 위한 것으로 여성부는 지난 2007년부터 ‘여성장애인 역량강화사업’을 시행해오고 있으며 이번에 '여성장애인 고충 및 사회진출 상담 지원사업'과 '여성장애인 특화교육 지원사업'을 시범사업으로 진행한다.

두 시범사업은 올해 4월부터 서울·인천·광주·경기·전남·경북 등 6개 지역에서 장애인복지관 등을 통해 추진된다.

먼저 여성장애인 고충 및 사회진출 상담 지원 사업은 여성장애인의 사회참여 지원을 위해 생애주기별 고충과 교육·진로 등을 상담하고 연계해주는 사업이다. 여성부는 이 사업이 피상담자와 상담자가 동질감을 갖고 상호 교류할 수 있도록 상담인력을 여성장애인으로 주로 채용함으로써 사업 효과성을 높인 점이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사업은 성프란치스꼬장애인복지관(서울), 부평장애인복지관(인천), 한국여성장애인연합(전남), 대구대·경산복지관(경북) 등 4개 기관에서 추진된다. 이를 위해 여성장애인 9명(시각장애 2명, 지체장애 7명), 일반 사회복지사 4명 등 총 13명이 신규로 채용된다.

여성부는 "2005년 장애인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장애인의 경우 월 3회 이하로 외출하는 폐쇄된 생활을 하는 비율이 19%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이번 사업은 취업과 사회진출이 어려운 여성장애인의 일자리 창출 효과와 함께 좋은 역할모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여성장애인 특화교육 지원사업은 여성장애인의 직업능력개발 및 취업지원을 통해 경제적 자립과 인적 자본화로 능동적 복지를 구현한다는 목표를 갖고 추진되는 사업으로 4월부터 실시된다.

이 사업은 사랑의 복지관의 바리스타 교육(서울), 수원여자대학의 이미지편집 및 경리업무 과정(경기), 호남대 텔레마케터 전문인력 양성과정(광주), 대구대·경산복지관의 경리업무과정 및 바리스타 양성(경북) 등으로 추진된다.

한편 지난 2007년부터 시행해온 ‘여성장애인 역량강화사업’은 올해에도 전국 16개 시·도 61개 기관에서 실시한다. 이 사업은 여성장애인의 정서안정 및 사회성 향상, 직업역량 강화 등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업운영기관별로 전화상담 후 참가자를 모집한다.

여성부 이복실 권익증진국장은 “2009년도 여성부에서 시범적으로 추진하는 여성장애인 상담 및 특화교육 사업을 통해 여성장애인들이 마음을 열고, 희망날개를 마음껏 잡을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올해의 성공적 사례를 바탕으로 빠른 시일 내에 전국적 규모로 확대 실시되어 지역적 한계를 극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성부의 '여성장애인 사회참여 확대사업'은 사회진출과 자립에 관심 있는 여성장애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여성부 홈페이지(www.moge.go.kr)를 통해 프로그램 내용과 시행기관 등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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