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전증은 오랜 옛날부터 모든 문명 속에서 발견되고 관찰되어 온 뇌신경계 질환입니다. 복잡하고 다양한 증상을 일으키는 난치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요.

뇌전증을 일으키는 원인은 매우 다양합니다. 보통 유전이나 뇌의 발달이상, 선천성 기형, 뇌종양, 뇌졸중, 뇌외상 등이 거론되지만, 대부분의 원인은 알 수 없다고 되어 있습니다.

뇌전증이 의심되는 환자에게는 3회 정도 뇌파 검사를 반복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여러 차례 검사하더라도 약 20% 정도에서는 뇌전증파를 기록하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즉, 처음 뇌전증이 발병했을 때나 근래에 촬영한 뇌파 검사가 모두 정상일 확률이 20%나 되는 것입니다.

또한 뇌 자기공명 영상(MRI)으로 병리적 변화를 발견할 수 있는 확률은 새로 뇌전증을 진단받은 환자의 경우 10~30%에 불과합니다. 즉, 뇌전증이 있어도 뇌 MRI 검사 결과가 정상인 확률이 10~30%나 되는 것이지요.

뇌전증 환자의 약 30%는 단독 약물요법으로 증상이 조절되지만 약물 치료를 중단하게 되면 재발하고, 20% 정도의 환자는 난치성 뇌전증(intractable epilepsy)이 되어 약물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고 발작이 계속된다고 합니다.

이것은 뇌전증 환자의 최소 20~30%는 그 원인을 알 수 없고, 뇌파나 MRI 검사가 모두 정상으로 나옴으로써 치료에 한계가 있음을 의미합니다.

치료에 한계가 있다 보니 이들은 단순히 약물치료에만 의존하게 되고, 아무리 약을 잘 복용해도 낫지 않는 만성 질환으로 경과하게 됩니다.

최근에는 의학의 발달과 함께 뇌전증 발작에 대한 병리학적 이해가 깊어지고 치료에 큰 발전을 이루고 있다지만, 여전히 장애 학생과 가족들은 이 병을 부끄럽게 여기거나 인정하지 않아 적절한 진단과 치료의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뇌전증은 한 번 시작되면 짧게는 수년에서 길게는 수십 년까지 지속됩니다. 그리고 전체 환자의 70% 정도가 5살에서 20살 사이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학령기와 사회 진출 시기에 발병해 환자와 가족의 삶 전체에 장기적으로 큰 부담이 되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뇌전증은 뇌의 한 부분에서 갑자기 발생하는 강력한 전류로 인해 사지가 경직되며 의식을 잃는 ‘대발작’이 대표적이지만 신체의 일부분에만 경련을 일으키는 부분발작도 종류가 다양하고 치료 경과가 복잡합니다.

특히 소아 시절에 발생하는 뇌전증은 저절로 낫기도 하지만, 자라면서 증상이 변하거나 심해지는 경우도 있어 어른이 되고 나서도 증상 변화에 따라 처방을 바꿔가며 계속 치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처럼 뇌전증은 증상의 형태도 다양하고 원인도 알려지지 않은 경우가 많아 분자생물학에 기초한 현대 의학이 이를 완전히 극복하려면 아직 갈 길이 먼 듯이 보입니다.

하지만 인간을 단순히 생물학적인 존재로 보는 것이 아닌 영적인 존재로 보는 관점에서 스스로 치유의 힘을 이용해 뇌전증을 치료하는 임상 사례들이 속속 보고되고 있습니다.

스스로 내면의 힘을 이용해 상상과 이미지의 힘으로 원인을 알 수 없다고 되어있는 뇌전증이 충분히 치료되고 있는 것이지요.

보통 최면치료나 NLP(신경언어프로그래밍) 심리치료에서 이러한 방법이 많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내면의 힘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트랜스 상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사람의 정신 구조는 크게 의식과 잠재의식으로 나뉩니다. 정신 구조를 이해할 때 흔히 빙산의 그림을 많이 이용하는데요, 빙산은 눈에 보이는 부분보다 아래에 가려져 있는 부분이 훨씬 더 큽니다. 마찬가지로 정신 세계도 의식이 차지하는 부분보다 그 밑에 잠재의식이 차지하는 부분이 훨씬 크지요.

트랜스 상태는 일종의 몽롱한 상태로 잠재의식이 활성화되는 상태입니다. 잠들 때랑 비슷하게 의식이 변형되는 상태로 얕은 최면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 가라앉아 있는 잠재의식이 수면 위로 떠오른다고 생각하면 쉽지요.

트랜스 상태는 특별한 경험을 통해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심신이 이완된 상태에서 고도로 몰입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트랜스는 우리가 드라마나 영화, 음악 등에 심취할 때도 겪는 흔한 현상이고, 비몽사몽할 때도 트랜스 상태에 있을 때입니다.

심호흡을 몇 번 하고 편안한 상태를 만드는 것만으로도 얕은 트랜스 상태에 들어갑니다.

바로 이러한 트랜스 상태에 있을 때 이미지나 상상의 힘으로 뇌전증을 치료하는 것이 최면치료나 NLP 심리치료의 핵심입니다.

다음 사례를 보겠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인 영진군은 8살 때 갑자기 간질 증상이 시작되었다. 계속 약을 먹었는데도 불구하고 점점 심해져 최면치료가 혹시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고 찾아왔다.

트랜스 상태에서 영진이의 머릿속을 검사한 결과 뇌의 오른쪽 한 부분에 검고 단단한 이물질 같은 것이 느껴진다고 해 그 부분에 영진이의 의식을 집중시켜 치료를 진행해 나갔다.

의사 : 그 부분이 어떤 영향을 주는 것 같아?

영진 : (작은 소리로) 그것 때문에 아픈 거예요.

의사 : 언제부터 그것이 머릿속에 있었지?

영진 : 어릴 때 청룡열차를 탔는데, 많이 무섭고 놀랐어요. 그때 머리에 들어왔대요.

의사 : 그때 들어왔다고 그 덩어리가 얘기하니?

영진 : 네.

의사 : 왜 너한테 들어왔는지 물어봐.

영진 : (잠시 침묵 후 수줍은 듯) 제가 좋아서... 청룡열차를 탔을 때 제가 너무 놀라서 약해졌을 때 들어왔대요.

의사 : 그 덩어리가 너한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아?

영진 : (두려운 듯) 저를 자꾸 아프게 하고 무섭게 해요.

의사 : 오래 있었으니 이제 나갈 마음이 있는가 물어봐.

영진 : (얼굴을 찌푸리며) 나가기 싫대요.

의사 : 왜?

영진 : 그냥 여기서 살겠대요. 나가는 건 무섭대요.

의사 : ‘너 때문에 내가 아프니까 더 있어서는 안 된다.’고 해봐

영진 : 대답이 없어요. (놀란 듯) 그 덩어리가 머리에서 없어졌어요.

의사 : 어딘가 있을 거야. 몸 전체를 잘 찾아봐.

영진 : (잠시 집중한 후) 배에 있어요.

몸에서 나가기를 거부하며 저항하는 이 정체불명의 존재를 무력화시키며 제거하기 시작하자 상황은 다음과 같이 진행되었다.

영진 : (긴장한 목소리로) 검은 덩어리가 머리로 다시 돌아왔는데, 점점 색이 엷어지면서 작아지고 있어요. 이제 나가겠대요. 아, 연기처럼 빠져나가요. 하늘로 빨려 올라가요. (한참 침묵한 후) 이제 전부 나갔어요. 머릿속이 깨끗해요.

마무리 작업으로 어둡고 탁한 기운이 퍼져 있던 머릿속을 밝고 건강한 에너지로 채우도록 한 후 영진이를 깨웠다.

밖에서 기다리던 아버지를 불러 8살 때의 자세한 정황을 물어보았다. 그랬더니 8살 때 실제로 놀이공원에 가서 청룡열차를 탔는데 안 타려고 하는 걸 억지로 태웠다고 하였다.

타는 동안에도 계속 소리지르고 울었고, 내려서도 얼굴이 하얗게 질리면서 발작을 했다고 한다. 그 전에는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하여 아버지 역시 그 날 이후로 뇌전증이 생긴 것 같다고 하였다.

2주일 후에 다시 만난 영진이는 지난번과 달리 밝고 건강한 얼굴이었다. 하지만 가벼운 최면 상태에서 다시 몸속을 살펴보자 머릿속이 다시 어둡게 물들어 있었다.

의사 : 전에 검게 보이던 부분이 지금은 어떤 상태야?

영진 : 다시 어두워졌어요. 전보다는 덜 검고 크기는 작아졌어요.

이런 경우는 흔히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생활 속에서 환자 스스로 자신을 보호하고 치료하는 방법을 써야 한다.

첫 시간에 했던 것처럼 그 부분의 어두운 에너지를 모두 제거하고 밝고 건강한 기운으로 채우도록 한 후 몸 전체와 주변까지 보호하는 방법을 가르쳐주고 두 번째 작업을 마쳤다.

그 후로 발작 증상은 재발하지 않았다(<양자물리학적 정신치료>, 김영우)

위 사례는 뇌전증의 원인이 되는 대뇌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전기 자극이 어린 시절의 강렬한 경험이나 충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합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마치 보이지 않는 인격체의 빙의 현상으로 뇌전증이 발생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해리 현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결과입니다. 즉, 위 사례의 뇌전증은 정신적인 충격이나 강렬한 경험으로 하나의 몸에 둘 이상의 인격체가 존재하게 되는 해리 현상으로 인해 나타나는 결과인 것입니다.

임상 사례에서는 이처럼 해리 장애가 원인이 되어 뇌전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종종 관측이 됩니다. 그리고 원인을 알 수 없거나 만성적인 뇌전증인 경우 상당 부분 해리 장애가 원인이 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해리 현상으로 뇌전증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진단명은 뇌전증이 아니라 해리 장애가 되어야 합니다.

나타나는 증상은 뇌전증과 똑같지만 그 이면에 뇌전증을 유발하는 정체불명의 에너지, 또 다른 인격체가 있기 때문입니다.

해리 장애는 뇌전증 뿐 아니라 우울장애, 불안장애, 만성피로, 무기력감, 조현병 등 여러 정신 증상을 야기시킬 수 있습니다.

양자물리학에 의하면 에너지를 가진 인격체는 사람들의 의식과 상념으로도 만들어질 수 있고, 이들은 정신 건강 즉, 내면이 약해진 틈을 타 몸 안으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또는 내면이 건강하지 않은 상태에서 정신적 충격에 노출이 되면 자아가 분열되어 둘 이상의 인격체가 몸 안에 존재하게 됨으로써 여러 정신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양자물리학에 따르면 어떤 종류의 에너지도 소립자들의 덩어리인 양자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모든 상념이나 생각도 나름대로의 의식을 가질 수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몸 안에 존재하는 에너지체, 즉 또 다른 자아가 하나의 인격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사실이 이해될 수 있습니다.

임상 사례를 보면 몸 안에서 느껴지는 영적인 에너지체의 존재 양상은 다양합니다.

위의 사례처럼 사람처럼 똑같이 생각하고 말하는 에너지체가 있는 반면, 그냥 어두운 모습을 띤 덩어리의 형태로 느껴지는 에너지체도 있습니다.

아마도 부정적 상념의 파동이 강하고 기간이 오래될수록 어떤 덩어리 형태의 에너지체에서 점점 부정적인 인격체의 모습을 띤 형태로 발전해 나가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트랜스 상태에서는 뇌전증 등 정신 증상을 일으키는 영적 에너지를 느낄 수 있고, 최면치료나 NLP를 활용한 심리치료를 통해 이들을 무력화시키는 작업을 함으로써 건강한 심신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단순히 이들 존재를 무력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재발을 막기 위해서라도 건강한 에너지로 내면을 가득 채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에너지체가 그냥 덩어리의 형태로 존재하는 경우에는 트랜스 상태에서 상상과 이미지를 이용하여 내면에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를 넣어주는 작업을 하면 됩니다.

즉, 밝은 빛에너지나 건강한 에너지, 우주의 사랑이 들어와서 그 덩어리가 녹아 없어진다는 상상을 통해 충분히 치료될 수 있습니다.

트랜스 상태를 이용한 뇌전증 치료 절차를 간략히 설명하면, 먼저 몸 안에 있는 에너지체의 존재를 확인합니다.

그런 후 몸 속에 존재함으로써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보통은 그 긍정적 의도를 파악합니다.

에너지체의 긍정적 의도가 확인되면 보통 감사를 표하고 하늘 위로 올려 보내거나, 점점 작아져서 없어진다고 상상합니다. 그리고 내면과 몸 주변을 건강하고 밝은 에너지로 가득 채워줍니다.

그런데 위의 사례처럼 에너지체가 몸에서 떨어지지 않으려고 버티는 경우도 있고, 나가기 싫다고 하며 ‘네가 어떻게 날 나가게 할 수 있는데?’라며 비웃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는 나간다고 말하고 며칠있다 보면 다시 그 사람 내면에 그대로 존재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마치 사람하고 똑같이 거짓말도 하고 놀리기도 하며 행동하는 것이지요.

이럴 때에는 괜히 에너지체와 시간 낭비를 할 필요가 없고 겁먹을 필요도 없습니다.

단지 에너지체가 고통을 느낄 수 있게 최대한의 고통을 주는 상상을 하고, 성령과 사랑의 기운이 몸 안을 가득 채운다는 식의 상상을 하면 에너지체는 고통스러워하며 조금씩 희미해지고 언젠가는 떠나게 되어 있습니다.

모든 것이 파동이고 생각이 실체화된다는 양자물리학의 원리에 의하면 이는 당연한 논리입니다.

뇌전증의 원인이 뇌신경의 이상 활동이라는 사실이 뇌파 검사에서 분명히 확인되었어도, 어떤 약물을 사용하지 않고 트랜스 상태에서 학생의 상상만으로도 그 원인을 무력화시킬 수 있는 경우가 꽤 많이 존재합니다.

현대 정신의학의 바탕인 심리학과 분자생물학 이론으로는 환자들의 이런 변화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

이러한 치료가 가능한 이유는 사람은 단순히 생물학적인 존재가 아니라 신체, 정신, 영혼이 결합된 종합적 유기체이고,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사람을 종합적인 유기체와 영적인 존재로 바라볼 때 모두가 자기 본질을 알고 타고난 힘과 지혜로 질환들을 치료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환자 내면의 치유의 힘을 이용해 뇌전증을 치료하는 방법은 약물에 반응하지 않는 난치성 만성 뇌전증이나, 아이의 나이가 너무 어려 약을 먹이기 부담스러운 경우, 임산부 등에게 권유할 만 합니다.

또한 현재 약물치료를 받는 학생들도 이 치료를 병행하면 약의 양을 훨씬 줄이거나 끊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정신의학계와 상담학계, 특수교육계에서는 뇌전증 학생의 건강과 치료를 위해 스스로의 내면의 힘을 이용하는 최면치료나 NLP 심리치료가 적극 도입되고 활용되어야 합니다.

*이 글은 특수교사(교육학박사, 교육심리・상담 전공) 이진식(https://blog.naver.com/harammail75) 님이 보내왔습니다. 에이블뉴스 회원 가입을 하고, 취재팀(02-792-7166)으로 전화연락을 주시면 직접 글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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