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가 지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제1군 법정감염병인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으로 보고된 환자 443명에 대한 역학적 특성을 분석했다고 11일 밝혔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병원성대장균의 일종인 장출혈성대장균(Enterohemorrhagic Escherichia coli, EHEC)에 감염되어 발생하는 질환으로, 잠복기는 2일~10일(평균 3일~4일)이며, 임상증상은 발열·설사·혈변·구토·심한 경련성 복통 등이 주로 나타나며, 환자는 무증상에서부터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으로 인한 사망까지 다양한 경과를 보인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발생추이는 2011~2016년 연간 평균 74명 수준으로 발생했으며, 2014년에 111명까지 발생해 예년에 비해 1.5배 많이 발생했다.

환자는 매년 5월부터 8월까지 주로 여름철에 많이 발생했고, 지역별로는 광주 78명(17.6%), 서울 63명(14.2%), 대구 52명(11.7%), 경기 44명(9.9%)순으로 발생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환자의 일반적 특성은 성별은 남성 236명(53.3%), 여성 207명(46.7%), 연령별로는 0~4세 161명(36.3%), 5~9세 68명(15.3%)으로 전체 환자의 51.7%가 10세 미만 유·소아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상증상으로는 설사가 310명(70%)으로 가장 흔한 증상이었고, 그 다음으로 복통 179명(40.4%), 발열 128명(28.9%), 구토 99명(22.3%), 오심 49명(11.1%)등의 증상을 보였으며, 설사 환자의 82.6%(229명)에서 수양성 또는 혈성 설사 증상이 있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대표적인 합병증인 용혈성요독증후군(Hemolytic Uremic Syndrome, HUS)으로 진행된 경우는 총 24명(5.4%) 확인되었는데, 0~4세 14명(58.3%), 5~9세 3명(12.5%) 10세 이상 7명(29.2%)으로, 5세미만 소아에서 주로 발생했다.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수인성 및 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물은 끓여바시고, 위생적으로 조리해야 한다.

특히, 식사 전에 반드시 음식이 완전히 익었는지 확인하고 복통·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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