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전체인구와 장애인의 다빈도질환 20순위 비교 자료. ⓒ보건복지부

장애인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는 질병은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의 질환'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장애인의 조사망률은 전체인구의 조사망률 대비 4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과 국립재활원(원장 이성재)은 4일 '2011년 전체인구와 장애인의 다빈도질환 20순위 비교·조사망률 통계' 자료를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장애인의 다빈도질환 1순위는 등통증이었으며, 상위 20개 중 8개 항목은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의 질환이었다.

'근골격계통 및 결합조직의 질환' 외에도 본태성 고혈압(2위), 만성신장질환(3위), 인슐린비의존 당뇨병(5위), 뇌경색증(16위) 등 만성질환 및 중증질환이 상위를 차지했다.

장애유형별 다빈도질환을 살펴보면 각각 장애와 관련된 주요 질환들이 상위에 분포하고 있었다.

지체장애의 경우 등통증이 가장 많이 나타나는 질환이었고 고혈압(2위), 무릎관절증(3위), 당뇨병(4위) 등 전체 장애인의 다빈도질환 20위와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뇌병변장애는 뇌혈관질환의 후유증이 1위를 차지했고 뇌경색증(2위), 편마비(6위), 뇌성마비(9위), 파킨슨병(10위), 뇌내출혈(12위) 등 뇌병변장애와 관련된 질환이 주를 이뤘다.

신장장애의 경우 만성 신장질환이 1위였고 이식된 기관 및 조직의 상태(2위) 순이었으며 당뇨와 망막장애, 백내장, 결막염과 같은 안과질환 3개 항목이 포함된 것이 특징이었다.

2012년도 장애인 조사망률과 전체인구 조사망률. ⓒ보건복지부

한편 장애인 조사망률(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은 2164.8명으로 전체인구의 조사망률인 530.8명에 비해 4배나 더 높았다.

장애인과 전체인구 모두 조사망률은 연령대가 높을수록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지만 1~79세에서는 장애인의 조사망률이 더 높게 나타났고 80대 이상에서는 전체인구의 조사망률이 더 높게 조사됐다.

반면 연령층이 낮아질수록 장애인 조사망률과 전체인구의 조사망률의 차이는 더 크게 나타났다.

장애인 사망원인은 전체인구 사망원인과 유사했으며, 장애인과 전체인구 모두 사망원인 1순위는 악성신생물(암)이었다.

3대 사망원인(암, 뇌혈관 질환, 심장 질환)은 장애인과 전체인구가 동일했으나, 전체 사망원인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장애인의 경우 61.7%, 전체인구는 47.1%로 장애인에서 비율이 높았다.

복지부는 "암과 뇌혈관 질환, 심장질환 등 3대 사망원인이 장애인에게 더 많이 나타나는 것은 장애인의 취약한 건강상태와 예방적 건강서비스에 대한 참여제한 등의 요인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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