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인재근 의원.ⓒ에이블뉴스DB

최근 5년간 파킨슨병 환자가 2만여명 이상 증가하고 진료비는 두 배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정치민주연합 인재근 의원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10~14년 파킨슨병 심사결정 완료분’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환자의 주 연령대는 60대 이상의 노인들이었다. 2014년 기준 60세 이상의 환자가 전체 환자의 95.7%를 차지했고 이 연령대 환자들의 진료비 역시 총 진료비의 95.1%를 차지했다.

성별로 보면 전체 파킨슨병 환자는 남성보다 여성이 1만 8226명 많이 나타났다. 40대까지는 남성이 여성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지만 50대부터는 여성이 남성을 앞서고, 특히 80대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제출한 ‘시·도별 파킨슨병 환자 자료’에 따르면 인구 10만명 당 파킨슨병 유병률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280명)이었고 전북(271명), 세종시(229명), 충남(227명), 강원도(199명)가 순을 이었다.

인재근 의원은 “2026년이면 우리나라는 노인인구가 전체인구의 20%를 차지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한다”면서 “파킨슨병과 같은 노인성 질환에 대한 대비책도 충분히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또한 “파킨슨병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고 있지만 아직 병의 구체적인 원인조차 파악되지 않은 상태”라며 “정부는 파킨슨병의 명확한 발병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연구와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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