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원인이나 몸에 이상이 없음에도 발작이 반복, 만성적으로 발생하는 뇌전증 환자가 연평균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정책연구원이 최근 5년간 뇌전증의 건강보험환자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뇌전증의 인구 10만 명당 진료 실인원은 2009년 291.7명에서 2013년 272.5명으로 줄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13년 인구 10만 명당 진료 실인원은 80대 이상이 368.8명으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358.8명, 10대가 346.3명 순이었다.

성과 연령에 따라 인구 10만 명당 진료 실 인원 연평균 증가율에 차이가 있는데 전반적으로 증가율이 감소하는 추세지만 남자 20대의 경우 2009년 311.4명에서 2013년 325.8명으로 1.1% 증가했고 여자 80세 이상에서도 2009년 299.1명에서 321.1명으로 1.8% 증가했다.

9세 이하의 아동의 경우 연평균 증가율이 -6.7%로 다른 연령대에 비해 감소폭이 컸고 성별로 살펴보면 남자가 -6.9%, 여자가 -6.5%로 큰 차이는 없었다.

뇌전증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2009년부터 2012년까지는 증가추세를 보였으나 2013년은 전년에 비해 감소했다. 10대가 227억원으로 가장 비중이 컸고, 20대 205억원, 30대 189억원 순이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소아청소년과 김정아 교수는 “초기 소아기에 뇌전증 발생이 높은 것이 일반적이지만 뇌전증의 원인인 출생 전후 손상, 중추신경계 감염 등이 최근 의료수준 향상에 의해 감소된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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