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욱’하고 의심하고 사회생활을 어렵게 하는 인격 및 행동장애가 특히 10~30대 젊은 층에서 많이 발견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사회적 문제로 이슈가 되고 있는 ‘성인 인격 및 행동의 장애’에 대해 최근 5년간 심사결정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진료인원 3명 중 2명(약 64%)이 10~30대의 젊은 연령층이었다고 2일 밝혔다.

‘인격 및 행동장애’ 는 ‘인격 장애’, ‘습관 및 충동 장애’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격장애’란 한 개인이 지닌 지속적인 행동양상과 성격이 현실에서 자신에게나 사회적으로 주요한 기능의 장애를 일으키게 되는 성격 이상으로 지나친 의심, 냉담함, 공격성 등이 특징이다.

‘습관 및 충동 장애’는 명백한 이성적 동기가 없는 반복적 행동이 특징으로 병적도박, 방화, 도벽이 있다.

‘인격 및 행동장애’의 진단은 환자와 보호자가 보고하는 병력과 정신과 의사의 면담에 의해 내려지며, 치료는 질환마다 차이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약물치료와 정신치료를 병행하는 방법이 가장 흔하다.

2014년 기준 진료인원이 가장 높은 연령층은 20대로 전체 진료인원의 28%를 차지했으며, 30대 18.4%, 10대 17.3% 순이었다.

특히 20대 남성 진료인원은 5년 전에 비해서도 가장 많이 증가하여 전체 진료인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격 및 행동장애’ 진료인원의 대부분은 ‘인격 장애’와 ‘습관 및 충동 장애’ 진료인원이었다.

‘인격 장애’ 진료인원의 비중이 42.8%로 가장 높았고, ‘습관 및 충동 장애’ 진료인원의 비중은 42%로 다음이었다. 두 상병의 비중이 84.8%로 전체 진료인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습관 및 충동 장애’ 진료인원은 5년 전에 비해 약 700명이 증가했으며 증가한 인원의 대부분은 남성이었다.

최근 5년간의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 결정 자료를 이용한 ‘인격 및 행동 장애’의 진료 추이를 살펴보면, 진료인원은 2010년 약 1만3600명에서 2014년 약 1만3000명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600명이 감소했다.

총진료비는 2010년 약 115억원에서 2014년 약 118억원으로 5년 전에 비해 약 3억원(2.6%)이 증가해 연평균 증가율은 0.6%를 보였다.

'인격 및 행동 장애’ 진료인원을 성별(性別)로 비교해보면 여성 대비 남성 진료인원의 비율은 남성이 2배 이상 많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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