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에이블뉴스DB

‘후진국형 질병’이라고 불리는 결핵은 경제 발전과 의료서비스에 대한 접근성 향상 등으로 우리나라에서 완전 퇴치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노인 결핵 환자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목희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2013년 WTO(세계보건기구)가 내 놓은 ‘2012년 글로벌 결핵관리 보고’를 분석한 결과, 우리나라는 인구대비 10만명 당 결핵 환자수가 108명으로 OECD 회원국 중 가장 많은 결핵환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2위인 포르투갈(26명)과 4배 이상 차이가 나 다른 회원국에 비해 결핵문제가 월등히 심각한 것으로 드러난 것.

이에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2013년4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결핵 예방과 관리를 위한 ‘결핵관리종합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에 있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결핵관리종합계획’으로 인해 2013년 결핵 신환자수가 전년대비 8.7%, 인구대비 10만명 당 환자수가 전년대비 9% 줄었다며 성과 위주의 대대적인 홍보를 하고 있다.

하지만 60대 이상 노인의 경우 2011년 3만4622명, 2012년 3만6920명, 2013년 3만7109명으로 결핵환자수가 변함없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이 의원의 지적.

노인은 영양상태가 전반적으로 저하되어 있고, 면역력이 감퇴해 핵균에 감염되면 발병하기 쉽고, 과거 감염되었던 잠복결핵이 재발할 위험도 높다.

또, 결핵은 기침, 객담, 발열, 전신적인 무력감과 체중감소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비슷하기 때문에 증상만으로는 진단이 어려우며, 특히 노인의 경우 자가진단이 어려워 초기 발견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이 의원은 “‘결핵관리종합계획’을 추진한 후 일부 성과를 보이고 있지만 노인 결핵 환자수 만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이유를 분석하고, 현행 대책의 문제점을 파악해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또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결핵 예방교육을 보다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노인 결핵 환자 조기발견과 노인 결핵 환자 모니터링을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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