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조직으로 가는 혈액순환 장애인 골괴사증의 진료인원이 늘고있어 주의가 당부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07년부터 2013년까지‘골괴사증’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07년 2만 2354명에서 2013년 2만5993명으로 연평균 2.5%씩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은 2007년 46.7명에서 2013년 52명으로 연평균 1.8%씩 늘었다.

2013년 기준 남성이 1만 6293명, 여성이 9700명으로 남성이 여성에 비해 1.7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 증가추이를 살펴보면 40대 이상에서 진료인원이 매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특히 50대와 70대 이상에서는 다른 연령층에 비해 증가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기준으로 연령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50대가 7118명(27.4%)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60대(5327명, 20.5%), 70대 이상(5238명, 20.2%), 40대(4,327명, 16.8%) 순이었다.

건강보험 진료비 추이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비는 2007년 328억3천만원에서 2013년 463억5천만원으로 늘어 연평균 5.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진료형태별로 살펴보면 2013년 기준 입원 진료가 전체 진료비의 91.9%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외래가 6.2%로 나타났으며, 약국 조제료 등은 전체 진료비의 2%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형외과 오현철 교수는 “골괴사증은 과도한 음주, 흡연, 고지혈증 등이 원인이 되어 발생할 수 있으며, 노인인구의 증가로 고관절 골절이 증가하고 있어 이러한 골절 후에 발생한 골괴사증이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장기 이식이나, 골수 이식 등이 점차 보편화되면서 이와 관련된 골괴사증 역시 증가할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 교수는“골괴사증의 원인은 많은 경우 개인적으로 조절하거나 예방할 수 없는 경우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우리나라에서 골괴사증은 과도한 음주와 관련된 경우가 많아 적절한 음주 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요하다”며 “ 괴사증이 발생한 경우는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절한 자세관리, 충격이 큰 운동제한, 필요 시 목발, 지팡이의 사용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