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균번식 쉬운 고온다습한 여름철 연조직염(봉와직염)이 여름철 기승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당부된다.

22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최근 5년간(2009년~2013년) 건강보험 및 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토대로 연조직염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2009년 약 99만 8천명에서 2013년 약 115만 2천명으로 5년간 약 15만 4천명이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3.7%로 나타났다.

총 진료비는 2009년 약 621억원에서 2013년 약 810억원으로 5년간 약 188억원이 증가했으며, 연평균 증가율은 6.8%로 조사됐다.

연조직염은 피부표면의 작은 상처를 통한 세균 침투로 진피와 피하조직에 일어나는 세균 감염증이며, ‘봉소염’, ‘봉과직염’, ‘봉와직염’이라고도 불린다.

증상은 발생한 부위에 홍반, 열감, 부종, 압통을 동반하며, 질병이 진행되면 물집과 고름이 생긴다. 단순 염증으로 보이나 초기에 치료가 되지 않을 경우 피부괴사, 패혈증, 화농관절염, 골수염 등의 합병증과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최근 5년간 '연조직염’ 진료인원을 성별로 보면 성별 점유율은 남성이 약 48.5%~48.9%, 여성은 51.1%~51.5%로 여성이 약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조직염의 연령별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50대 구간이 16.2%로 가장 높았고, 40대 14.8%, 30대 12.6% 순으로 조사됐다.

가장 낮은 구간인 20대의 점유율도 10.4%로 크게 차이가 없어 연조직염의 진료인원은 전 연령층에 골고루 분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연조직염 진료인원은 다른 계절에 비해 여름철(7~9월)에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8월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월 평균 진료인원은 약 10만 9천명이며, 여름에 평균 이상의 인원이 진료 받았다.

심평원은 여름철 진료인원이 많은 이유를 습도가 높아 연조직염의 원인이 되는 황색포도알균 등 세균번식이 쉽고, 모기에 물린 부위가 연조직염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인 것으로 추측했다.

연조직염 치료법은 약물치료로 항생제, 진통소염제, 경구용 스테로이드 등이 사용되나, 초기치료는 반드시 병원 방문을 통해 상황에 맞는 처방을 받도록 하며 질병초기를 제외하고는 입원해 치료한다.

가장 좋은 예방법은 피부손상을 막는 것이며 무좀, 짓무름 등이 있으면 즉시 치료해 다른 부위로 전염되지 않도록 한다.

또 모기에 물린 경우 해당 부위를 긁은 후 침을 바르는 행위는 자제하고, 야외활동 후샤워를 통해 몸을 청결히 하며 상처부위는 완전하게 건조시켜 연고를 바른 뒤 소독 밴드를 붙여 합병증을 예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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