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플루 추정 9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보건복지가족부 중앙인플루엔자대책본부는 18일 "전북에 거주하는 81세 여성이 신종플루에 감염된 뒤 회복세를 보이다 폐렴이 악화돼 이날 숨졌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만성폐쇄성질환과 뇌경색증 등을 앓고 있던 고위험군으로 지난 7월 28일부터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그동안의 치료경과를 보면 숨진 여성은 지난 3일 신종플루 확진 판정을 받은 뒤 5일간 항바이러스제를 투약받았다.

치료제 투약 이후 신종플루 완치 판정을 받고 10일 퇴원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발열과 흡인성 폐렴 등 증세가 다시 악화됐다.

곧바로 신종플루 치료제인 타미플루와 릴렌자가 투약됐으나 검사결과 새로운 폐렴이 확인됐다.

이 여성은 18일 폐렴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이 악화돼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했다.

보건당국은 숨진 여성에게 원충성 폐렴이 새롭게 나타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숨진 여성의 직접적 사인이 신종플루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관련 여부를 정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여성이 신종플루로 숨진 것으로 확인되면 국내 신종플루 사망자는 모두 9명으로 늘게 된다.

CBS사회부 최승진기자 sjchoi@cbs.co.kr /에이블뉴스 제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