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장애인에게도 활동지원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연령 제한 폐지를 촉구하는 장애인 활동가 모습.ⓒ에이블뉴스DB

65세 이상 노년층 장애인 비율이 46.7%로 절반에 육박, 장애인구의 고령화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2018년 등록장애인의 연령별·장애유형별․성별․등급별 등 주요 지표별 ‘2018년도 등록장애인 현황’을 17일 발표했다.

2018년 말 기준 등록장애인은 258만 6000명으로, 전체 인구(5183만여명)대비 5% 정도다.

2018년 주요 지표별 등록장애인 현황.ⓒ보건복지부

연령별로 보면, 70대(57만 3000명, 22.2%), 60대(57만 1000명, 22.1%)에서 등록장애인 수가 가장 많으며, 9세 이하(2만 9000명, 1.1%), 10대(6만 1000명, 2.3%)에서 가장 적다.

성별로 보면, 남성 등록장애인의 비율(150만 명, 57.9%)이 여성(109만 명, 42.1%)보다 높다.

15개 장애유형 분석 결과, 지체장애(123만 9000명, 47.9%), 청각(34만 2000명, 13.2%), 뇌병변·시각(각 25만 3000명, 9.8%) 순으로 비율이 높았다.

반면, 가장 낮은 유형은 뇌전증(7000명, 0.3%), 심장(5000명, 0.2%), 안면장애(3000명, 0.1%) 순으로 나타났다.

등급별로 보면, 1∼3급 등록장애인은 99만 명(38%), 4∼6급 등록장애인은 160만 명(62%)이다.

지역별로는 경기도 등록장애인 수가 54만 7000명(21.2%)으로 가장 많았으며, 세종이 1만 1000명(0.4%)으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

복지부는 등록장애인 수 및 전체 인구 대비 비율이 등록장애인에 대한 서비스의 확대, 등록제도에 대한 인식 개선으로 2003년 이후 꾸준히 증가했으나, 2010년부터는 전체 인구 대비 5% 정도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구 고령화에 따라 65세 이상 노년층 장애인 수가 지속 증가하는 추세다.

2011년 38%, 2014년 41.4%, 2016년 43.4%에 이어 2018년 46.7%를 차지, 장애인구의 고령화가 상당한 수준으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65세 이상 노년층 장애인 수가 지속 증가하는 추세.ⓒ보건복지부

노년층 장애인 중 가장 많은 장애유형은 지체(49.7%), 청각(20.9%), 뇌병변(11.6%), 시각(10.5%), 신장(2.7%)순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지체장애가 2009년 53.2%에서 2018년 47.9%로 2010년 이후 감소추세인 반면, 발달장애는 2009년 6.9%에서 2018년 9%로, 신장장애는 2009년 2.2%에서 2018년 3.4%로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었다.

복지부 권병기 장애인정책과장은 “매년 등록장애인의 추이 분석을 통해 장애인의 특성에 맞는 적절한 복지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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