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자 공동생활가정 ‘다울터’ 모습.ⓒ보건복지부

국립공주병원이 정신질환자 사회복귀 지원을 위해 병원직원 기숙사를 구조 변경한 정신재활시설(공동생활가정)을 4일 개소했다.

공동생활가정은 정신질환자가 공동으로 생활하며 자립역량을 높이는 정신재활 훈련시설로, 공동생활가정을 포함한 정신재활시설은 전국에 349개소가 운영 중이며, 치료와 사회복귀의 통합지원을 위한 국립정신병원 내 설치는 국립춘천병원에 이어 국립공주병원이 두 번째이다.

또한 충청남도 지역 24개 정신재활시설 중 75%(18개)가 천안․아산에 위치한 상황에서, 이번 개소가 지역 내 정신재활시설의 사각지대를 완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공주병원 공동생활가정 “다울터(다함께 사는 우리의 줄임말)”에서는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환자 기능에 맞춘 단계별 자립훈련과 사회복귀를 지원할 계획이다.

국립공주병원 공동생활가정(다울터) 단계별 절차.ⓒ보건복지부

만 15세 이상 정신질환자를 대상으로 당사자 신청에 의해 정신건강 평가와 적응기간(1~2주)을 거쳐 입소할 수 있다.

입소 후 자립훈련(1단계), 직업재활(2단계), 독립지원(3단계) 등 단계적인 자립능력 향상과 사회복귀 지원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또한 입소자가 낮 시간 동안에 다른 정신재활시설, 정신건강복지센터, 직업재활 작업장, 직장․학교 등 지역사회 유관기관도 계속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 할 계획이다.

국립정신병원 내에 정신재활시설 통합운영 모형은 병원 퇴원 후 사회와 단절을 최소화 하고 정신질환의 재발을 예방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국립공주병원 김영훈 원장은 “국립병원 내 정신재활시설 설치·운영은 병원과 사회복귀 지원체계를 연계해 정신질환자들이 사회에 통합되고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게 하는 모범적 사례”라며 “정신재활시설의 안정적인 정착과 확산을 위해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력과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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