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호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 ‘I got everything(아이갓에브리씽)’이 14일 강동구청 제2청사에 문을 열었다. 전국적으로는 열여섯 번째 매장이다.ⓒ한국장애인개발원

서울 1호 중증장애인 채용 카페 ‘I got everything(아이갓에브리씽)’이 14일 강동구청 제2청사에 문을 열었다. 전국적으로는 열여섯 번째 매장이다.

카페 ‘I got everything’은 중증장애인의 일자리 창출 및 사회참여 확대를 위해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추진하는 브랜드 카페다.

장애인 카페로는 처음으로 고품질 원두를 사용한 커피, 합리적인 가격과 세련된 인테리어 등의 표준화를 모든 매장에 적용했다.

구청 제2청사 1층 갤러리 내 약 11.5평 규모로 들어섰으며, 카페 옆에는 중증장애인생산품 전시‧판매 공간도 마련되어 구청을 찾는 주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공간 제공과 동시에 장애인식개선에 기여하고자 한다.

황화성 원장은 “카페 ‘I got everything’이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후 1년 여 만에 서울에 첫 매장이 생겼다”며 “서울의 다른 공공기관과 기업 등 민간영역에서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카페 개소와 관련해 강동구청은 카페 공간을 제공하고,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카페 인테리어, 시설 설치 및 표준화 장비비를 지원했다.

카페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한국자폐인사랑협회에서 위탁운영하며, 이곳 카페에는 서울시에 거주하는 중증장애인 4명이 바리스타로 채용돼 오전‧오후조로 교대근무한다. 카페는 공휴일을 제외한 날에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된다.

한편, 카페 ‘I got everything’은 커피 추출의 기초과정인 그라인딩 및 템핑 과정이 자동화되어 있는 등 커피 제조과정이 간단한 커피머신을 도입해 전국 매장 어디에서나 통일된 커피 맛을 유지하고 있다.

또한 손이 닿는 기기 내외부는 뜨겁지 않아 화상 우려가 없는 등 바리스타의 안전과 편의를 도왔다.

전국 16개 카페 ‘I got everything’에는 중증장애인 52명이 바리스타 등으로 채용돼 안정적으로 일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으로 카페 장애인 근로자의 고용유지율은 87.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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