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송현2동에 거주하는 P양(18세)은 2년전인 중학교 3학년때 근로활동에 종사중이던 어머니가 뇌졸중으로 쓰러진 후 장애인이 됐다. P양은 학업을 중지하고 하루 10시간씩 아르바이트를 하며 모친 간병과 생활을 유지해야만 했다.

이에 송현2동 맞춤형복지팀에서는 P양의 어려움을 이웃의 도움으로 인지하고 즉시 긴급생계비 지원, 모친 간병용 물품(기저귀 등) 지원, 방문간호사의 정기적인 내방 진료 및 국민기초생활보장 지원을 실시했다.

이후 모친은 뇌병변 2급장애인으로 등록돼 재활병원에서 정기적인 치료를 받아 현재 휠체어 이동이 가능한 상태로 호전됐다. P양도 고등학교 검정고시를 통과하여 간호사를 희망하며 학업에 열중하고 있다.

올해는 장애인,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등 어려운 이웃들이 더욱 편리하고 신속하게 ‘복지허브 서비스’를 제공받게 될 예정이다.

금년에는 찾아가는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맞춤형복지 전담팀이 전국적으로 2배 이상 확대되어 어려운 이웃을 먼저 찾아가 도와주고, 필요한 복지서비스를 맞춤형으로 제공하게 된 것.

보건복지부와 행정자치부는 올해 복지허브화가 추진되는 읍면동 지역을 14일 발표했다. 올해 1152개 읍면동이 최종 복지허브화 추진 지역으로 선정, 총 3502개가 운영된다.

올해 말이면 총 2,246개 읍면동 주민들이 찾아가는 상담, 맞춤형 통합 지원 등 복지허브화 서비스를 받게 될 전망이다.

1152개 읍면동 중 618개 읍면동은 ‘기본형’ 복지허브 모델로 그동안 신청․접수 위주의 기존 복지 외에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담당할 전담팀을 신설하게 된다.

534개 읍면동은 ‘권역형’ 모델로서 180개 중심읍면동에 맞춤형복지팀이 설치되어 인근 일반읍면동 354개까지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와 관련, 읍면동복지허브화추진단에서는 2.15일부터 3.3일까지 올해 복지허브화 추진 방안에 대한 시‧도별 정책설명회를 현장으로 직접 찾아가 개최하여 이 사업이 원활하게 이행되고 전국적으로 확산되도록 도울 계획이다.

한편, 2016년에 먼저 복지허브화가 추진된 1094개 읍면동에서는 복지대상자에 대한 방문상담 106만7000건을 실시하고 복지 사각 지대를 발굴하여 맞춤형 복지서비스 91만2000건을 제공했다.

읍면동을 중심으로 민간과의 협력을 강화하여 각종 지역 내 민간 복지자원 약 223억원 상당을 지역주민과 연계했으며, 민간협력 인원 7만1000명이 참여해 운영하는 등, 읍면동 복지허브화의 본격 추진 첫 해부터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복지부와 행자부는 “지난해 1094개소에 이어 올해 1152개소 읍면동을 추가해 2018년까지 전국 3500여개 전체 읍면동의 복지허브화를 추진해 모든 지역 주민이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할 계획”이라며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어려운 이웃을 촘촘하게 찾아서 도와주고 생애주기별 맞춤형복지가 완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읍면동의 복지허브화 기능을 강화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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