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해 요양원 정직원으로 취업한 지적장애인 박보름씨가 장애인일자리사업 최우수 참여자로 선정됐다.

보건복지부와 한국장애인개발원은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지자체 및 민간수행기관 사업담당자 17명과 장애인일자리사업 최우수참여자 4명에게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우수참여자 9명에게 한국장애인개발원장상을 시상했다.

2016년 장애인일자리사업은 전국 지자체 251곳, 민간기관 305곳에서 수행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장애인일자리사업 유공자표창에 선정된 사람은 부산광역시 진구청 허영란 지방사회복지주사보 등 지자체 담당자 11명, 광주세광학교 서성연 교사 등 민간기관 담당자 6명 등 총 17명이다.

장애인일자리사업 최우수참여자로 선정된 발달장애인요양보호사보조일자리사업 참여자 박보름 씨(23, 지적장애, 인천 송림종합사회복지관)는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 요양원 정직원으로 취업했다.

이외에 일반형일자리사업 참여자 이권영 씨(63, 지체장애, 강원 속초시청 소속 행정도우미), 복지일자리사업 참여자 박봉근 씨(78, 지체장애, 경남 양산시청), 시각장애인안마사파견사업 참여자 정세윤 씨(58, 시각장애, 경기 대한안마사협회)가 최우수참여자로 선정됐다.

또한 우수참여자로 선정된 일반형일자리사업 참여자 이채규 씨(51, 지체장애, 광주 동구장애인종합복지관 소속 행정도우미)는 보장구 세척‧소독‧수리사업 지원으로 수행인력모임 ‘행복나눔단’을 이끌며 관련 사업을 지역 내 서구, 남구, 북구 등 5개구로 확대하는 데 기여했다.

일반형일자리사업 참여자 윤옥순 씨(58, 지제장애, 충남 천안시청 소속 행정도우미)는 지역 내 병원, 마트 등에서 장애인 전용주차구역을 홍보하고 안내하며 비장애인과 장애인 운전자간의 민원분쟁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힘썼다.

이외에 일반형일자리사업 참여자 송영혜 씨(28, 지체장애, 경기 양평군청), 김보미 씨(39, 정신장애, 서울 양천구청), 복지일자리사업 참여자 이효건 씨(44, 정신장애, 경기 군포시장애인종합복지관), 안성진 씨(21, 자폐장애, 경기 안산시 명혜학) 등 우수참여자에게는 한국장애인개발원장상이 수여됐다.

장애인일자리사업 우수일자리에는 서울 은평구청, 대전 유성구장애인종합복지관, 충남 천안시장애인체육회, 전남 해남군장애인종합복지관, 경남 양산시청, 충남 당진시청, 부산 기장장애인복지관, 전남 순천시장애인보호작업장 등 9곳이 선정됐다.

황화성 개발원장은 “장애인일자리사업은 사업수행 현장의 역할이 큰 사업으로, 한 해 동안 사업을 잘 수행해준 우수기관을 비롯해 현장에서 열정적으로 일을 수행해 준 장애인 참여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장애인이 우리 사회에서 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사업 수행기관에서 더욱 세심하게 지원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개발원은 12월 중 2016년 장애인일자리사업 우수일자리 및 우수참여자 사례 24건을 모아 책자를 발간, 장애인일자리사업 참여 지자체 등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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