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환경이 개선되기 전과 후를 비교한 사진. ⓒ국립재활원

#뇌병변장애 3급 A씨(70)는 오랜 입원기간 중 집으로 외박을 한 번 다녀왔다. 하지만, 그 이후로 집에 가기를 주저했다. 집에 가려면 상가 건물 4층 계단을 통해 보호자 부축을 받으며 위태롭게 20분 이상을 걸어서 올라가야하지 때문이다. 또한 집 밖으로 자유로운 외출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퇴원을 주저했다.

하지만 국립재활원의 주거개선 지원 사업을 통해 4층까지 계단 안전바 설치와 욕실 지지대, 샤워기 설치 등을 지원받게 됐다.

주거 개선 지원 사업 실시 이후 A씨는 1주일 만에 퇴원결정을 하고 집으로 갔으며, 현재 주간재활센터를 다니면서 지역에서 잘 생활하고 있다.

국립재활원(원장 이성재)은 입원환자의 조기 사회복귀 지원을 위해 지난 8월부터 '주거개선 지원 사업'을 실시해 6명의 중도장애인의 사회복귀를 추진했다고 21일 밝혔다.

주거개선 지원 사업은 장애인의 특성과 욕구에 맞춰 안전손잡이, 미끄럼 방지, 문턱제거, 수납장 설치 등 장애인들이 안전하고 편리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전문의와 사회복지사로 구성된 국립재활원 주거환경개선지원팀은 중도장애인과 가족의 신청을 받아 대상자 6명을 발굴했다.

6명 중 4명은 주거개선 지원을 받아 이미 가정으로 복귀해 일상생활을 하고 있고, 2명은 현재 입원 중이나 내년 초 가정에 복귀할 예정이다. 지원 전과 비교했을 때 주거환경 만족도는 53.2점에서 83.2점으로 크게 증가했다.

국립재활원은 "주거개선 지원 사업을 계속 확대해 나가는 한편, 장애인복지관 등 이외에도 6개 권역재활병원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중도장애인이 조기에 사회복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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