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제16회 사회복지의 날을 기념해 7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로 국민행복 시대를 열어갑니다”라는 주제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에이블뉴스

‘제16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식 속 여야의 키워드는 제각각이었다. 여당과 정부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을 강조한 반면, 야당은 ‘예산’, ‘권리’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보건복지부는 제16회 사회복지의 날을 기념해 7일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로 국민행복 시대를 열어갑니다”라는 주제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진엽 복지부장관,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국회의원, 사회복지 관련 단체장·종사자 등 2500여명이 참석했다.

먼저 박근혜 대통령의 축하메시지와 취임 이후 공식 행사에 첫 등장한 정진엽 복지부 장관의 키워드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였다.

박 대통령은 "지금 정부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와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해 어르신의 기초연금, 장기요양서비스를 확대하고 보육과 양육에 힘쓰고 있다"며 "4대 중증질환을 비롯한 건강보험 범위도 크게 늘어났다. 7월부터는 기초보장제도 맞춤형 개편해서 기본틀을 갖췄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앞으로 다양한 혜택이 많은 분들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맞춤형 복지제도에 박차를 가하겠다. 무엇보다 사회복지현장에서 여러분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복지일선에서 헌신하고 있는 분들의 더 나은 여건을 위해 관심과 노력 기울여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도 개회사를 통해 "정부가 지향하는 복지는 취약계층 지원 뿐 아니라 국민 누구나 삶을 살아가는 과정에서 필요한 도움을 맞춤형으로 드리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다. 정부는 2013년 1월 사회보장기본법을 시행하고 생애주기별 맞춤형 사회안전망 구축을 목표로 필요한 복지서시비스를 확충해왔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정진엽 장관의 개회사.ⓒ에이블뉴스

이어 정 장관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확충과 저출산·고령화 등 미래 환경변화에 대비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며 “사회복지분야 일자리 확충과 종사자 처우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우리나라는 광복 70주년 만에 경이로인 경제성장과 함께 사회복지정책도 나아가고 있다. 올해는 맞춤형 기초생활보장제도가 도입돼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 사회보장제도의 큰 틀을 마련한 기념비적인 해”라며 “사정이 다른 국민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맞춤형 복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야당의 축사에서는 여당과 정부가 그토록 강조했던 ‘맞춤형 복지’에 대한 단어가 나오지 않았다.

김춘진 보건복지위원장은 “우리나라의 복지 수준은 아주 낮지만 복지 수요는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는 자살률, 남녀간의 임금격차, 행복지수가 최하위권”이라며 “복지정책은 반드시 예산이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현재 우리사회는 무한경쟁 접어들어 심지어 가족들까지도 서로 보살필 수 없는 모습이 자주 일어난다”며 “더 넓은 복지, 촘촘한 복지가 필요하다. 복지는 우리의 삶을 위협에서부터 보호해주는 수단이며 시혜가 아닌 권리다. 튼튼한 복지국가를 위해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는 그간 우리사회 곳곳에서 복지증진을 위해 헌신해 온 유공자 159명에 대해 훈장 등의 영예가 수여됐다.

주요 수상 내역은 국민훈장 1명, 국민포장 2명, 대통령표창 7명, 국무총리표창 9명, 장관표창 140명 등이다.

국민훈장 동백장은 지난 37년간 사회복지현장에 종사하며 지역사회복지와 노인복지 발전에 기여한 경산시노인종합복지관 김두성 관장에게 수여돘다.

천양원 이연형 원장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김일한 대외홍보실장은 각각 47년간 아동복지사업에 헌신해 발전에 기여한 공로와 출판 업무를 통한 사회복지역사 연구 및 복지문화 선도 공로로 국민포장을 받았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그간 우리사회 곳곳에서 복지증진을 위해 헌신해 온 유공자 159명이 훈장 등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에이블뉴스

이날 기념식에서는 그간 우리사회 곳곳에서 복지증진을 위해 헌신해 온 유공자 159명에 대해 훈장 등의 영예가 수여됐다.ⓒ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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