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양승조 의원.ⓒ에이블뉴스DB

신생아 집중치료 병상이 미숙아 환자에 비해 턱없이 부족해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양승조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미숙아‧저체중아 진료환자 현황’에 따르면, 미숙아 진료환자 수는 지난 2009년 1만6223명에서 2013년 2만6408명으로 5년 새 1만명 가량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1일 밝혔다.

반면, 신생아집중치료실 병상 수는 5년새 267병상이 증가했지만, 의료기관 수는 2009년 114개에서 2013년 104개로 오히려 10개나 줄어들었다.

신생아 집중치료실 분포의 지역별 편차 문제도 미숙아 환자들의 치료를 더욱 어렵게 하고 있는 요인으로 지적됐다.

‘최근 3년간 시도별 신생아 집중치료실 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신생아집중치료 의료기관 수가 줄어든 지역은 4곳(광주, 충북, 전북, 전남), 병상수가 줄어든 곳은 5곳(광주, 충북, 전북, 전남, 경북), 의료기관과 병상수 모두 줄어든 지역은 4곳으로 나타났다.

양 의원은 “미숙아환자 수가 5년 새 만명 가량 증가했지만, 신생아집중치료실 병상 수는 5년 새 겨우 267병상만 증가해 미숙아환자들에 대한 병상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인데, 엎친데 덮친격으로 신생아집중치료실의 지역별 편차로 현재 미숙아 환자들의 의료환경은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양 의원은 “저출산 문제가 국가존립을 위협하고 있는 지금, 미숙아 환자들에 대한 정부의 지원과 관심은 더욱 확대되어야 할 것”이라며 “공모사업으로 진행되고 있던 신생아집중치료실 지원은 신생아집중치료 의료기관수가 부족한 지역이나 환자수 대비 병상 수가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확대되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장애인 곁을 든든하게 지켜주는 대안언론 에이블뉴스(ablenews.co.kr)-

-에이블뉴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발송 ablenews@ablenews.co.kr-

저작권자 © 에이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