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서비스 일자리를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 열렸다.

보건복지부 주최, 한국보건사회연구원, 한국보건복지정보개발원 공동주관으로 16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대회의실에서 ‘제4차 사회서비스 발전포럼’이 개최됐다.

포럼에서는 향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사회서비스 일자리를 양질의 일자리로 전환하기 위해 자격제도와 교육훈련체계를 개선, 종사자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회서비스 표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먼저 이시균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그간 사회서비스 종사자의 증가율이 연평균 6.8%로, 전산업 평균(3.6%)을 크게 상회해, 사회서비스 분야가 전체 고용의 증가를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이러한 추세는 계속돼 향후 5년간 인력 수요가 75만명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조정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연구원은 "종사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한국도 영국처럼 국가직무능력표준에 기반해 교육훈련 제도를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임금체계도 경력자가 우대받을 수 있도록 호봉체계 재정립 등 개편이 필요하다는 논의와 함께 산업구조 등 저임금의 근본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민동세 사회적 협동조합 도우누리 이사장은 “정부가 그간 이용자의 선택권 보장과 일자리의 양적 증가에 집중해 일자리 질 개선에는 소홀했다”고 지적하며 “정부, 이용자, 제공기관 모두 돌봄노동의 가치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 논의된 사항은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오는 11월 발표 예정인 ‘사회서비스 종사자 처우개선방안’에 반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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