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장애인재단 준비위원회가 16일 이룸센터 대회의실에서 아태장애인재단 발기총회를 가진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제3차 아태장애인 10년(2013~2022)의 기금 조성 및 운영을 위한 ‘아태장애인재단’(이하 재단)이 창립한다.

아태장애인재단 준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16일 이룸센터 대회의실에서 아태장애인재단 발기총회를 갖고 재단 창립을 위한 마무리 작업에 착수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10월 인천 송도에서 열린 유엔에스캅에서 제3차 아태장애인 10년을 위한 인천전략이 채택·선포됨에 따라 기금 조성·운영을 위한 재단 설립 준비를 추진해 왔다.

위원회는 올해 5월 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정관 제정 작업 등에 착수했고, 이날 재단 정관 심의, 이사장 및 이사·감사 선출, 사업계획 및 예산안 등의 심의를 마쳤다.

이날 재단 이사장으로는 보람정보통신서비스 안창진 대표이사가 추대됐고, 이사진으로는 한국장애인연맹 김대성 회장, 장애여성네트워크 김효진 대표, 국립장애인도서관 김영일 관장, 한국척수장애인협회 이찬우 사무총장 등 10여명으로 구성됐다.

위원회는 제3차 아태장애인 10년간 100억여원의 기금을 조성, 아태 장애인의 권익 신장과 복지 증진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주요사업은 ▲아태장애인 기금의 운용·관리 및 배분·평가 ▲장애인 인권 신장 및 인식개선 지원사업 ▲장애인당사자 단체 지원사업 ▲장애인 국제교류 지원사업 ▲유엔에스캅 및 장애인당사자의 아태지역 회의 지원 사업 등이다.

앞서 일본이 주도했던 제2차 아태장애인 10년 동안 약 70억원이 국제협력 기금으로 조성돼 아태지역에 지원됐다.

하지만 장애인 당사자 단체와의 협력과 당사자의 참여가 부족, 정부 주도형 사업으로 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위원회는 오는 20일 최종적으로 보건복지부에 정관 및 사업계획서 등을 제출하고, 재단법인 설립 승인을 요청할 계획이다. 법인 설립 승인까지는 약 한 달여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복지부와의 협의를 통해 앞으로의 활동과 이사진 추가 문제, 정부 인사의 참여 방법과 기금 운영에 대한 방안들도 함께 결정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한국 정부는 새로운 아태 장애인 10년의 주도국으로 아태장애인재단을 설립, 국제적 지원을 하겠다고 발표한바 있다.

한편 이날 이사장으로 추대된 안창진 대표이사는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이 많은 것 같다”며 “재단을 위해 이사진들과 함께 적극 발 벗고 나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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