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교통복지 수준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광주광역시는 꼴찌를 기록했다.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전국 7개 특별·광역시를 대상으로 장애인·고령자 등 교통약자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지를 조사한 ‘2012년 교통약자 이동편의 실태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1년 말 교통약자 전체인구는 전체 인구의 약 24.5%인 1,241만명이다. 교통약자별로는 고령자(65세 이상)가 570만명으로 가장 많고 어린이 234만명, 영유아 동반자 233만명, 장애인 156만명, 임산부(47만명)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교통복지지수’ 90.7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교통복지지수는 저상버스 보급률, 특별교통수단(휠체어를 실을 수 있는 승합차) 보급률 등 10개 지표에 대해 전문가 평가를 수치화 한 것으로 고점일수록 교통복지수준이 높은 것을 의미한다.

이어 인천 73.6점, 부산 65.5점, 대전 63.6점, 대구 58.5점, 광주 54.6점으로 뒤를 이었다. 울산의 경우 도시철도가 없어 제외됐다.

도시철도를 제외한 교통복지수준을 살펴보면 인천이 84.1점으로 1위에 올랐고 서울(83.1점), 대전(62.7점), 부산(61.9점), 울산(59.3점), 대구(59.0점), 광주(53.2점)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서울의 경우 교통수단 중 도시철도의 비중이 제일 컸다.

교통수단이용률은 버스가 23.8%로 가장 높았다. 이어 자가용(16.9%)과 지하철(11.6%), 철도(6.6%), 택시(0.3%)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보도(휠체어) 이용도 39%나 차지했고, 청각장애인의 경우 교통수단 이용 보다는 상대적으로 자가운전(19.0%)이 높았다.

특별·광역시의 교통수단·여객시설·도로(보행환경) 등 이동편의시설 설치 만족도는 61.2%로 2011년보다 1% 증가했다.

이동편의시설 만족도는 교통수단의 경우 철도(66.6%), 여객시설은 공항(65.1%)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동편의시설 별 ‘기준 적합 설치율(이동편의시설이 '교통약자의이동편의증진법' 상의 세부항목별 기준에 적합하게 설치되어 있는 정도) ’의 경우 도로(보행환경)가 74.3%로 가장 높았으며, 교통수단 72.6%, 여객시설 67%로 각각 집계됐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교통약자의 교통수단은 버스 이용률이 가장 높고 저상버스의 경우 일반인과 교통약자 모두 만족도가 높아 향후 지속적인 보급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 된다”며 “법적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시설은 개선여부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는 등 교통약자 이동권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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