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 장애민중선거연대가 22일 보건복지부 앞에서 가진 '장애민중생존권보장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한 장애인들. ⓒ에이블뉴스

99% 장애민중선거연대가 보건복지부에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 폐지 등이 담긴 ‘장애민중의 생존권 보장 요구안’과 공식 장관 면담 요청서를 전달했다.

99% 장애민중선거연대는 22일 오후 12시 보건복지부 앞에서 ‘보건복지부 장애민중생존권보장 촉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장애인정보문화누리 김세식 대표는 “농인은 말하지 못하고 듣지 못하는 게 아니라 손으로 이야기하고 눈으로 본다. 단지 다른 형태, 방식으로 말하는 사람일 뿐”이라며 “수화도 한국어처럼 수화의 독자성을 인정하고, 독자적인 언어로 인식될 수 있도록 법률제정이 되야 한다. 복지부는 농인의 특수성을 인정하고 다른 형태로 대화하는 인격체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서울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 오영철 소장도 “지난 금요일에 면담을 잡기 위해 연락을 계속 했지만 지금까지도 연락이 안 되고 있다. 이미 지난주 팩스로 요구안도 전달했지만 묵묵부답인 상태”라면서 “복지부가 11가지의 장애생존권 보장을 위한 요구안을 무시하면 곧바로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대표와 오영철 소장, 김세식 대표는 기자회견을 마친 후 복지부 장애인정책과 최기호 서기관에게 ‘장애민중의 생존권 보장 요구안’을 전달했다.

박경석 상임대표는 최 서기관에게 “3월 25일까지 요구안에 대한 답변서를 줘야 하며, 그 전에 장관 면담이 이뤄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최 서기관은 “요구안과 장관 면담 요청서는 상부에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장애민중의 생존권 보장 요구안’에는 ▲장애등급제 폐지 ▲발달장애인법 제정 ▲정신장애인 지원 ▲부양의무제 폐지 (국민기초생활보장법 개정) ▲수화언어 및 농문화지원법 제정 등 11가지 사안이 담겼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박경석 상임대표와 오영철 소장, 김세식 대표가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과 최기호 서기관에게 ‘장애민중의 생존권 보장 요구안’을 전달하고 있다.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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