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4년제 정규대학 10곳 중 9곳이 장애인을 위한 웹접근성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로암웹접근성지원센터는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국내 189곳의 4년제 정규대학을 대상으로 웹접근성 실태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 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189곳의 대학 중 92.1%에 해당되는 174곳의 홈페이지를 사용하기에는 어려움이 따랐다. 반면 웹 접근성이 우수한 대학으로는 서울대, 경상대, 순천향대 등 15개 대학에 불과했다.

189곳의 웹접근성 점수는 평균 72.73점으로, 대학의 장애인 웹접근성 수준은 미흡했다. 장애학생들이 대학들의 웹 사이트를 통해 정보를 알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것.

특히 조사한 대학들의 80%가 웹 사이트 내 이미지에 대한 대체텍스트 제공이 부족했고, 60%는 디자인만을 고려한 상황에서 텍스트의 크기가 지나치게 작거나 희미해 인식하기 어려웠다.

이 밖에도 66%에 해당하는 대학들은 키보드만으로 웹사이트를 사용할 수 없었다.

센터 한승진 팀장은 “매년 장애인의 대학 진학률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웹 접근성 개선을 위한 노력 및 보완 대책이 시급하다”며 “대학교 평가 시 웹 접근성 항목이 반드시 포함되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한편 이번 실태조사는 한국웹접근성지침(KWCAG) 2.0의 21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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