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 ⓒ에이블뉴스DB

장애인화장실이 설치되지 않은 대학교가 절반에 이르는 등 장애학생들의 고등교육권을 보장하기 위한 접근성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윤관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8일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특수교육 규모에 따르면 4년제 대학의 경우 204개교 중 103개교(50.5%)의 대학에만 장애인화장실이 전용 또는 겸용으로 설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대학의 경우에도 127개교 중 45개교(35.45%)만 장애인화장실이 전용 또는 겸용으로 설치돼 있었다.

더욱이 장애인화장실이 설치된 경우라도 통로가 좁아 휠체어로 통과가 불가능하거나 엘리베이터, 리프트 등이 설치되지 않은 채 1층에 장애인화장실이 없거나, 장애인화장실이 전부 설치되지 않은 건물도 있었다.

국립특수교육원의 지난 2011년 ‘장애대학생 교육복지 지원 실태조사’ 결과 시설·설비 영역이 50점 만점에 4년제 대학이 34.57점, 전문대학은 28.70점으로 331개 대학 중 143개 대학(43.2%)의 평가 결과가 개선요망으로 아직 미흡한 것이 확인됐다.

331개 대학 중 식당(56.2%)․강당(51%)․강의실(49.6%)는 우수 평가를 받아 상대적으로 양호하나 승강기 설치, 경사로, 교사시설 출입구 접근 등의 내부시설은 63.4%(210개교)가 개선요망으로 평가돼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교육열 높은 대한민국에서 장애인이라고 해서 다를 바 없다”면서 “장애학생들의 고등기회 접근성, 학습권을 보장하기 위해 교육여건 및 환경을 개선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용자인 장애인 입장에서 생각하고 그들에게 필요한 편의시설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장애인 편의시설 설치 촉구한다”면서 “장애인 교육복지 평가 시 장애인 편의시설 점검 강화 등 각별히 관심을 갖고 개선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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