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와 사회복무요원이 장애 학생을 폭행해 물의를 빚은 서울 인강학교가 공립 도솔학교로 30일 개교했다.

서울도솔학교는 사립 서울인강학교를 공립으로 전환한 학교로, 현재 24학급에서 지적장애 학생 126명이 교육을 받고 있으며, 초등학생 43명, 중학생 25명, 고등학생 27명, 전공과정 31명이다.

서울도솔학교는 ‘모두가 행복한 혁신미래교육’이라는 서울교육방향에 맞추어 ‘사랑과 정성으로 꿈을 심고 가꾸는 행복학교’를 지표로 정하였다. 교화는 배롱나무 꽃이고 교목은 소나무이다.

서울시교육청은 개교 이전에 교장, 교감, 행정실장을 먼저 배치(겸임)해 개교를 준비하도록 했다. 또 교육과정 운영, 시설, 재정 등 분야에 대한 ‘공립 전환 컨설팅지원단’의 컨설팅을 통해 안정적인 공립 전환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해 왔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이번 공립 전환을 계기로 서울도솔학교가 장애 특성을 살린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를 바탕으로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특수교육의 산실로 거듭나기를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11월 7일 서울나래학교 개교식, 내년 3월 1일자 서울서진학교 개교 및 동부 지역 특수학교 신설을 적극 추진해 특수학교가 없어서 특수교육대상학생이 원거리 통학을 해야 하는 어려움을 겪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도 장애학생에 대한 사회의 편견과 질시로부터 이들을 보호하고, 교육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특수교육 여건 개선 노력과 동시에 특수학교 신설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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